▲ 이탈리아에 큰 폭우가 쏟아졌다(출처=Jtbc 뉴스 캡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지난 주말부터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베네치아 75%가 물에 잠겨 피해가 크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으로 28~29일 이틀간 이탈리아에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롬바르디아,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 리구리아,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중부 아브루초 등 6개 지역에서 최고 수위의 경보가 발령됐다.

▲ 이탈리아 폭우로 베네치아는 75%나 침수됐다(출처=Jtbc 뉴스 캡처)

베네치아 현지상황과 관광객들의 피해는?

현재 이탈리아는 베네치아만 폭우가 온 것이 아니다. 로마를 비롯해 이탈리아 상당수 도시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그 중 베네치아는 10년 만에 최악의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당국에 따르면 베네치아의 범람수위는 156cm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현지 광광지인 산마르코 광장은 폐쇄됐고, 수상버스 운행 역시 중단됐다. 이로인해 이탈리아 관광객들 역시 큰 피해를 입었는데, 한국인 관광객들은 각종 SNS에 침수된 베네치아의 사진을 올리며 피해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1966년 플로렌스 대홍수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수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베네치아 하천의 수위는 오후 들어 점차 내려가 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피한 셈이다.

▲폭우로 인해 베네치아는 산마르코 광장을 폐쇄하고 수상버스도 중단했다(출처=Jtbc 뉴스 캡처)

베네치아가 폭우 피해 가장 큰 이유는?

이탈리아의 폭우로 모든 이탈리아가 침수된 가운데, 유난히 베네치아가 75%나 침수된 원인은 무엇일까? 베네치아는 118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한 수상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이탈리아에 폭우가 극심하면 베네치아의 피해가 가장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폭우 현상은 드물지 않다. 베네치아는 매년 늦가을과 초겨울에 악천후가 빈번해 조수가 높아지는 '아쿠아 알타' 현상으로 도심이 정기적으로 침수 되는데, 베네치아는 이 시기에 조수가 해수면 위 100~120cm까지 상승하면, 대비 태세에 들어가야한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