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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키워드] 양진호 회장 폭행 충격, 이번만이 아니었다 무차별 성폭력 원인 제공 의혹까지

김유례 2018-10-30 00:00:00

[☞핫키워드] 양진호 회장 폭행 충격, 이번만이 아니었다 무차별 성폭력 원인 제공 의혹까지
▲양진호 회장이 직원을 무차별 폭행했다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30일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한 영상을 확보해 공개했다.

[☞핫키워드] 양진호 회장 폭행 충격, 이번만이 아니었다 무차별 성폭력 원인 제공 의혹까지
▲양진호 회장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양진호 회상 폭행 영상 촬영 직접 지시 '충격'

해당 영상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이 영상으로 양 회장이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양 회장에게 폭행당한 사람은 전직 개발자인 A 씨로 알려졌다.

A 씨는 회사 인터넷 게시판에 양 회장 관련 댓글을 단 것이 발단돼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위디스크' 운영사인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이하 이지원)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했다. 2015년 4월 양 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뒤 A씨는 IT업계를 떠났고, 한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었다. A씨는 "폭행 사건 이후 트라우마가 생겼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해 치욕스러웠다. 인격이 바닥으로 내던져졌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서울을 떠났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폭행을 행사했다. 피해자는 양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걸더라도 약자인 자신이 당할 수치를 생각해 아예 소송을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폭행영상은 양 회장이 직접 촬영을 지시해 기록한 영상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위디스크 관계자는 이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밝혔다.

[☞핫키워드] 양진호 회장 폭행 충격, 이번만이 아니었다 무차별 성폭력 원인 제공 의혹까지
▲양진호 회장은 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출처=SBS 홈페이지 캡쳐)

디지털성범죄 사건 연루

양진호 회장은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이자 최근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 수사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글을 통해 "정부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드러난 웹하드 카르텔을 수사하라. 웹하드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8일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웹하드 불법 동영상의 진실' 편을 통해 성범죄 동영상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에도 웹하드 사이트에서 해당 영상이 '유작'이라는 이름으로 100~150원에 거래되는 실태를 고발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 때 문제의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올렸던 한 '헤비업로더'의 말을 빌려 웹하드사이트 운영업체 간 공생관계도 짚었다. 웹하드 업체가 성범죄 동영상 업로더들이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이유로 경찰의 단속망에 걸리지 않도록 감싸왔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업체들이 불법영상물을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고려해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외에도 웹하드 업체와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의 유착 정황도 다뤘다. 웹하드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가 피해 영상을 유통하면서 삭제하는 일로도 수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대표 양진호는 음란물 유포 혐의로 2차례 구속 및 처벌을 받았다"며 "그러나 그 이후에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는 불법 음란 영상물과 불법 피해 영상물을 지속적으로 유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DNA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필터링 시스템을 우회했으며, 의도적으로 삭제 요청이 들어온 영상도 삭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진호는 2012년 업로더 회사를 차린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며 "이렇게 이들은 더 이상 단순히 개인 간 거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 음란 영상 및 불법 피해 영상물을 배포·판매·임대하며 거액의 수익을 창출해 왔다. 불법행위를 계속하면서 사법시스템을 우롱해 온 것"이라고 분노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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