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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습지 (출처=순천시 '두근두근 순천여행' 홈페이지) |
람사르습지가 하루종일 화제다. 지난 25일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 지역 중 4곳이 '람사르습지 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습지는 물새의 주 서식지로, 물새 외에도 많은 희귀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람사르습지'와 '람사르습지 도시'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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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중 하나인 용늪 (출처=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
'람사르습지도시'는 물새서식지, 희귀동식물 서식지 등의 가치가 있는 습지를 지정, 이를 전세계적 차원에서 보호하고자 만든 제도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해당 습지의 환경적·상태계적 중요성이 세계에 알려지고, 람사르협회로부터 습지를 관리·보호받을 수 있다. 자연 보호 및 이용과 관련된 협약인 람사르협약 제1조에 따르면 연안습지, 내륙습지, 인공습지, 논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수 있다. 썰물 때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바다도 람사르습지 등록 대상에 해당한다.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정받으면 국제사회가 인증한 '람사르'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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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영아리습지가 있는 물영아리오름 (출처=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
이번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 도시'로 지정된 우리나라 지역은 제주 제주시, 전남 순천시, 경남 창녕군, 강원 인제군이다. 각 지역의 람사르습지를 살펴보면 제주도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제주시 조천읍의 물영아리오름, 순천의 순천만·동구하구, 창녕 우포늪, TV프로그램 '다큐공감'에도 나와 인제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른 인제 대암산 용늪이다. 특히 순천만·동천하구는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됐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각 지역의 지자체들은 해당 습지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세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낙동강 하구도 내년까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예정이다.
[팸타임스=정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