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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주는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무료진소로를 차렸다(출처=KBS1TV '인간극장'캡처) |
93세의 고령의 나이지만 현역 의사로 활동중인 한원주 의사의 이야기가 '인간극장'을 통해 알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6일 방송된 KBS1TV '인간극장'에서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한원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원주는 남편을 일찍 잃었던 일, 고령의 나이로 활동중이라 환자들의 불신 등의 일을 겪으면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한원주의 일상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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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주는 40년전에 남편을 잃었다(출처=KBS1TV '인간극장'캡처) |
한원주 의사는 40여년 전 뜻밖의 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이후 한원주는 병원을 접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돌보는데 힘썼다. 이후 한원주는 경기 남양주 소재 요양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을 치료하며 10년째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원주는 아픈 몸만큼 삶의 의욕도 줄어만 가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의사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말동무가 되어주며 환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한원주는 "남편이 먼저 가니까 이것도 저것도 필요 없었다"며 "이후 무료 진료하는 데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진료하다 보니 손해라는 마음이 하나도 안 들고 어려운 사람 도와주는 것이 너무 기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무료 진료소를 열게 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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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주는 대중교통을 애용한다(출처=KBS1TV '인간극장'캡처) |
93세까지 현역으로 활동 할 수 있는 비법은 '대중교통'이다. 90세가 넘어 무슨 진료를 하냐며 불신의 의혹을 보내는 환자들도 많았으나 한원주는 오히려 의욕 없이 "죽고싶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의사다.
또한 한원주는 90세가 넘어서도 현역활동을 하는 이유가 '대중교통 이용'이라며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원주는 "어디서 내리겠다는 것만 신경 쓰고 어디서 갈아타야겠다는 것만 신경 쓰면된다"며 "갈아타는 것이 재밌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생활하기, 식사는 최소한하여 자주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원주는 "나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의식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냥 살아오며, 매일매일 즐겁게 사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입원해 있는 사람들은 나이가 조금 들면 죽고 싶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그리고 수시로 죽으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는 것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해 준다"고 소신을 전했다.
[팸타임스=임채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