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 오면서 환절기가 시작된다. 모발이 빠지기 쉬운 계절이 가을이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평상시보다 두배 이상 빠지고 그만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특히 원형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모발은 인상의 80% 이상을 좌우한다. 따라서 원형탈모가 진행되면 단순한 미용적인 이유 외에도 심리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받게 된다.
현대의학은 원형탈모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 내지 못했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모근이 공격을 받아 그 부위에 탈모가 진행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전부다. 원형탈모가 일어난 사람은 다른 면역 관련 질환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확률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 탈모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호전된다. 하지만 특정형태의 원형탈모는 바로 치료나 조치가 필요하다. 탈모반이 500원 짜리 동전보다 크다면 바로 치료가 필요하다.
원형탈모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진행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거나 면역치료를 진행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면역 근간의 교란으로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면역치료로 접근을 할 때에도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모든 면역 질환이 재발 가능성이 높다. 물리적인 치료 외에 필요한 것은 면역 전반에 관여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수면 시간을 늘려 숙면을 취하고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팸타임스=김남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