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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벌해달라'는 강서구 피살 피해자 딸, 반면 '안한 일 했다고 하면 억울하다'는 피의자 김성수 어머니

김유례 2018-10-24 00:00:00

'아빠 엄벌해달라'는 강서구 피살 피해자 딸, 반면 '안한 일 했다고 하면 억울하다'는 피의자 김성수 어머니
▲강서구 아파트 피살 사건에 대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강서구 아파트 피살 사건의 피의자 딸이 아빠를 엄벌해달라는 청원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 김성수의 어머니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강서구 피살 피해자 딸, 반면 '안한 일 했다고 하면 억울하다'는 피의자 김성수 어머니
▲김씨는 범행 당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빠 엄벌해달라" 친딸의 호소

지난 22일 발생한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주차장 피살사건의 피의자 A 씨는 오전 7시 30분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동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도 함께 떨어져 있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 사건 피의자인 피해자의 전 남편 김모(49)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 씨의 딸이 "아빠 엄벌해달라"라는 청원 글을 게재했다.

딸은 청원 글을 통해 그간 엄마뿐 아니라 가족들이 A 씨로 하여금 폭력과 살해 위협을 받아왔고 이를 피해 엄마가 여러 번 숙소를 옮기는 등 숨어 다녔지만 A 씨가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 계속해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딸은 A 씨가 평소에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 무도한 범죄자이다. '죽여도 반년이면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해왔다.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사랑하는 엄마 저희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해요. 하늘나라에서 이제 그만 아파하고 저희 걱정도 그만하세요. 이제 평안히 쉬시고 그동안 애쓰셨어요. 사랑해요"라고 글을 맺었다. 현재 청원은 5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피의자 A 씨는 범행 당일 불면증을 이유로 복용한 수면제와 술에 취해 주취자로 신고접수 된 후 옮겨간 병원에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김씨는 이혼과정에서 쌓인 감정 문제 등으로 전 아내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빠 엄벌해달라'는 강서구 피살 피해자 딸, 반면 '안한 일 했다고 하면 억울하다'는 피의자 김성수 어머니
▲피의자 김성수의 어머니는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억울하다'는 김성수 어머니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지난 22일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주요 관심사가 김성수 동생 김모씨의 공범 의혹으로 집중된 가운데 김성수 어머니는 취재진과 마주치자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 하지만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동생은 공범이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여론의 관심이 큰 만큼 김성수와 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하는 등 공모 여부를 보강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 2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맡기고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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