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장이 예민해서 신체적인 상태나 심리적인 이유로 쉽게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어른들과 다르게 감기에만 걸려도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특히 돌 이전 아기의 경우 설사를 자주 하면 엉덩이 피부도 금방 빨개지고 짓물러진다. 어떤 원인 때문일지라도 설사 증상을 보이면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 탈수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변색이 노랗고 점액, 피가 섞여 나오면 속열이 많은 체질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습열성 설사다. 갑자기 설사가 심해지고 열이 나면서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려 하는게 특징이다. 대개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설사에 해당하므로 그냥 내버려둬선 안되고 진료를 받어야 한다. 냄새는 심하지 않은데 변에 거품이 많으면 찬 기온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생기는 냉기에 의한 설사다. 변에서 시큼한 냄새나는 경우 분유, 음식을 잘못 먹어 체했을때 오는 설사이다.
아이의 장에 부담을 덜 주고 장을 편안히 해주는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소화 흡수가 잘 되는 쌀죽이나 생선반찬, 삶은 고기, 달걀국, 달걀찜, 감자, 단호박, 그 외 익힌 채소,, 맑은 국을 먹이는것이 좋다. 과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아이가 원한다면 익힌 사과, 바나나를 먹이는게 좋다.
[팸타임스=최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