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나무 밑동이나 낙엽 사이로 버섯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영지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은 약용버섯으로 불리며 지금까지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킬로그램 당 수십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3천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으로 높은 영양적 가치를 챙길 수 있는 버섯이 등장해 화제다. 간 건강에 특히 좋다고 알려진 '만가닥버섯'은 암예방은 물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만가닥버섯을 활용한 만가닥버섯 장아찌, 만가닥버섯 들깨탕 레시피까지 한번에 알아보자.
![]() |
▲만가닥버섯 효능(출처=MBN천기누설) |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묘하게 닮은 만가닥버섯은 가닥가닥 무리 지어 자생한다. 45일 정도면 다 자라는 일반 버섯과 달리 100일의 재배 기간을 갖는다. 갓의 색깔에 따라 흰색과 갈색으로 2종류로 나뉜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풍부한 만가닥버섯은 간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 간 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 또한 막아준다. 간의 해독 기능을 높여주는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송이버섯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다. 한 연구결과 만가닥버섯의 꾸준한 섭취가 염증과 종양을 73.8% 억제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흰색에 비해 갈색 만가닥버섯에 항암 물질이 1.3배 많아 쓴맛이 더 나기도 한다.
![]() |
▲만가닥버섯 들깨탕 레시피(출처=MBN천기누설) |
들깨의 루테올린 성분과 만가닥버섯의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결합해 간 기능을 더욱 높여준다. 부추에 함유된 황화알릴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간의 기운을 끌어올려 간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1. 다시마와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만가닥버섯과 채 썬 양파를 넣고 끓인다
2. 멸치육수 5큰술, 들깻가루 4큰술, 찹쌀가루 1큰술을 넣고 섞어 들깨물을 만든다
3. 만가닥버섯을 넣은 끓는 냄비에 들깨 물을 추가해 잘 섞고 국간장으로 간을 한다
4. 먹기 직전 부추를 올려 완성한다
![]() |
▲만가닥버섯 장아찌 레시피(출처=MBN천기누설) |
만가닥버섯을 간장 절임장에 절이게 되면 간 해독에 도움을 주는 아스파라긴산 성분 체내 흡수가 보다 더 잘되도록 돕는다. 레몬은 간 효소를 활성화시켜 간을 깨끗하게 유지시켜주고 만가닥버섯과 함께 간 기능 향상 효과를 배가시킨다.
1. 만가닥버섯의 밑동을 자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뺸다
2. 소독한 유리병에 만가닥버섯과 청양고추를 잘라 넣는다
3. 냄비에 물 3컵, 간장 2컵, 식초 2컵, 설탕 1컵 반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4. 절임장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한 김 식힌다
5. 미지근한 상태의 절임장을 버섯이 잠길 정도로 유리병에 가득 부어준다
6. 꺠끗이 씻은 레몬은 껍질째 얇게 썰어 넣어준다
7. 물을 채운 유리병으로 눌러 숨을 죽인다
8.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서 이틀 정도 숙성시킨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