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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는 해열, 해독, 두통, 현기증 등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서리가 내리는 절기 '상강'인 오늘의 날씨는 오전에 내린 비로 쌀쌀한 편이다. 예로부터 상강에는 이 시기에 만개한 국화를 활용한 음식을 즐겼다. 두통에 좋은 음식이면서 동시에 카페인이 없는 차, 국화차 효능은 어떤 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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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관상용과 생약 및 차로 이용된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국화는 일반적으로 감상용의 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이용돼 왔다. 『본초강목』에 국화의 효능을 이렇게 적고 있다. '쉬 늙지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않는다. 위장을 편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
국화차는 말린 감국의 꽃잎으로 만든 차를 뜻하는데 국화 특유의 향과 맛이 특징이다. 국화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B1, 콜린, 정유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 A는 간 기능 회복을 돕고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국화차에 함유돼 있는 카로틴 역시 시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감기를 예방해주고 체내 면역 체계를 개선시켜 면역력 강화, 피로 개선, 기력 회복 등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C와 더불어 카로틴 성분은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세포재생에 도움을 줘 노화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 B1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콜린은 비타민 B 복합체로 지방간, 동맥경화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정유 성분은 해열 작용을 하고 몸살 증상에 도움을 줘 늦가을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이밖에 △혈관질환 예방 △심신안정 △두통완화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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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는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았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국화차는 국화 잎과 줄기를 제거 후 깨끗하게 말린 뒤 꿀에 재운 것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또는 말린 국화꽃을 따뜻한 물에 우려먹으면 된다. 국화차엔 카페인이 없어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마시기 좋다. 하지만 국화차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차가운 사람이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국화차를 마시면 가려움이나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화는 예로부터 머리를 맑게하는 민간요법으로 쓰여 왔는데 말린 국화 몇송이를 베개 속에 넣어두고 자면 머리가 한결 맑아지고 건망증, 기억력 감퇴도 예방이 된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