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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11시 더이스트라이트가 기자회견을 갖는다(출처=더이스트라이트페이스북) |
오늘 오전 11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프로듀서 폭행 의혹에 대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지난 18일 법무법인 남강은 "금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폭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며 "피해 멤버가 직접 참석해 폭행 사실을 증언하고 관련 증거도 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중 한 명은 지난 2015년부터 프로듀서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을 당하고 소속자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김창환은 이를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서 A씨는 미성년자인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기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뺨을 때리거나 야구방망이, 쇠 마이크 대 등으로 극심한 폭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수십차례 조르기도 했다. 이에 항의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A씨의 지속적인 폭력에 일부 멤버들은 머리가 피가 나거나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기도 했다.
이에 소속자 미디어라인 측은 "약 1년 4개월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 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하였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멤버들을 돌봐왔다"며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고 회사를 그만둔 상태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주장했다.
김창환 대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제작자이다. 김건모 '잘못된 만남', 홍경민 '흔들린 우정' 등을 작곡했으며 박미경, 클론 등을 발굴해 히트제조기로 불린다. 최근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작사, 작곡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디어라인 대표 프로듀서이자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 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보이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제25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K-POP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