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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장을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한다(출처=픽사베이) |
외떡잎식물의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 풀인 수수는 조,피, 기장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알곡 작물 중 하나이다. 수수의 색깔은 흰색, 노란색, 갈색, 붉은 갈색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배젓의 녹말 성질의 차이에 따라 메수수와 찰수수로 나뉜다. 수수응 이루는 주 성분은 탄수화물로, 식량으로 쓰이며 엿이나 과자, 떡, 술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잎과 줄기는 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수수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항암효과를 가지는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수수의 다양한 효능과 요리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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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는 방광의 면역을 강화시켜 방광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출처=픽사베이) |
수수는 낮은 열량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좋으며 수수가 가지고 있는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이라는 성분이 방광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해 방광이 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또한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수수는 성인병과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리놀렌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관에 쌓인 혈전을 녹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기 때문이며, 수수의 씨 눈에 들어있는 아이그달린이라는 성분과 탄닌, 페놀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빨리 삼키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수수는 당뇨환자들에게도 특히 좋은 식품이다. 꼭꼭 씹어 삼켜 천천히 섭취해야 하는 수수는 당 지수를 빨리 올리거나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 당뇨환자들이 섭취하기 좋으며 실제로 수수 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결과 글루코스와 인슐린 함량이 줄어 고혈당증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 되었다. 이 외에도 수수는 방광염 예방, 피부건강, 항산화 효과, 소화촉진, 빈혈예방 및 지혈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크게 밝혀진 수수의 부작용은 없으나, 수수를 다량 섭취할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수를 주식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밥을 지을 때 조금씩 혼용하여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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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수확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까지이다(출처=픽사베이) |
수수로 만든 요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수수부꾸미 일 것이다. 수수부꾸미는 구수한 수수 향에 달콤한 팥소가 들어간 구운 수수떡으로, 주로 대보름날 많이 만들어 먹는다. 수수부꾸미를 만들기 위해선 수수 2컵과 찹쌀가루 2컵, 팥 1컵반,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 식용유 등이 필요하다. 준비한 수수는 전날 미리 담가놓아 부드럽게 해준 후 믹서기에 갈아준다. 간 수수에 찹쌀가루를 동량으로 넣어 반죽을 만들어준다. 팥으로는 앙금을 만들어주는데, 팥을 삶아서 물을 부은 뒤 소금 2꼬집, 설탕 3큰술을 넣고 조려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만들어 놓은 팥 소는 수수부꾸미 안에 넣기 좋도록 미리 빚어놓는다. 만들어놓은 반죽을 팬에 올려 모양을 잡아준 다음, 한 쪽이 반 정도 익었을 때 뒤집은 후 빚어놓은 팥 소를 얹어 반으로 접어주면 수수부꾸미가 완성된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