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맛을 사로잡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은 많지 않다. 서구화된 식습관이 몸에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식문화가 자리잡게 되고 우리나라 음식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아이들 입맛에 맞춘 많은 요리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꼽아본다면 백이면 백, 십중팔구는 바로 어묵볶음을 꼽을 것이다. 소시지와 더불어 아이들 밥상의 단골 손님인 어묵볶음.
어묵은 보통 빛깔이 흰 조기나 오징어등으로 만들어지며, 으깬 생선살에 소금, 설탕, 녹말, 맛술 등을 넣어 반죽한 것을 여러 모양으로 빚어 찌거나 굽거나 튀겨낸 것으로 소금의 양은 생선 무게의 3%정도가 적당하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음식으로 주로 의식용으로 사용되었다. 한국에 처음 전해진 것은 1700년 대로, 일본 역관인 이표가 쓴 요리책에 등장한다. 어묵과 함께 여러 야채를 집어넣고 볶은 어묵볶음은 감칠맛과 어묵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는 반찬으로 우리나라 밥상에 자주 올라온 음식 중 하나 이다.
[팸타임스=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