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떡볶이는 고소한 기름기와 떡의 쫄깃함이 버무려져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떡볶이다. 매콤한 맛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인 떡볶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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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떡볶이는 고소한 기름기와 떡의 쫄깃함을 느껴볼 수 있는 떡볶이다(출처 = SBS <생방송 투데이> 방송 장면) |
기름떡볶이는 만드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사먹는 특별한 옛날떡볶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약간의 재료만 추가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맛있는 기름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름 떡볶이 만드는 방법과 다양한 기름 떡볶이의 종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재료는 2인분 기준으로 쌀떡볶이 떡 350g, 진간장 1/2큰술, 올리고당 1/2큰술, 맛술 1/4큰술, 참기름 1/4큰술, 고추가루 1/2ts, 고추장 1작은술, 카놀라유 1/2큰술을 준비한다. 먼저 떡은 뜨거운 물에 데쳐 부드럽게 해준 다음 물기를 빼준다. 사진 속 떡은 2배 양이다.
떡볶이 떡이 뜨거울 때 간장, 올리고당, 맛술, 참기름을 넣어 먼저 조물조물 한 다음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어 버무려주고 마지막으로 카놀라유(또는 포도씨유)를 넣어 버무려준다. 떡볶이떡이 뜨거울 때 양념을 해야 떡에 간이 된다. 마지막에 넣어주는 기름은 향이 있는 올리브유를 빼고 튀김하기 좋은 기름은 다 좋다. 이렇게 기름에 버무려 넣어주면 양념이 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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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떡볶이는 다양한 스타일로 변형해서 만들 수 있다(출처 = tvn <집밥 백선생3> 방송 장면) |
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불을 중간불로 줄인 다음 타지 않게 계속 저어가며 볶아주면 완성된다. 양념이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불이 세면 안 된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볶아도 안 된다. 팬 바닥에 떡이 다 닿을 수 있는 정도의 양만 볶아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만든 기름 떡볶이는 양념은 타지 않으면서 겉은 약간 바삭한 듯 볶아진 떡볶기다. 양념이 약하기 때문에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만든 기름떡볶이는 쫄볶이를 할 때에 살짝 곁들여 먹어도 독특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옆의 통인시장에서 팔고 있는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는 기름과 떡을 중심으로 국물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추기름과 다진 마늘을 볶아놓은 후 고춧가루와 굴소스(또는 간장), 맛술을 배합한 양념과 미리 살짝 대쳐 놓은 떡볶이 떡을 넣어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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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 기름 떡볶이는 독특한 매력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출처 = SBS <생방송 투데이> 방송 장면) |
기름 떡볶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70년대 초 통인동 부근의 옥인동 시장에서 통인시장보다 먼저 기름떡볶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간장과 고추장을 적게 넣으면서 오랜 시간 동안 철판에서 볶아 먹는 방식이었다. 현재 통인시장에서 팔고 있는 기름떡볶이는 이전 방식에 비해 양념을 많이 넣는 편이다. 2014년 2월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통인시장에서 기름 떡볶이를 시식했다고 한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