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려 소두증 기형아가 태어나는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그 이유중 하나가 바로 지카바이러스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이집트 숲 모기에 물린 임산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후 소두증 기형아가 태어났고, 이어서 태국, 몰디브, 중남미 등 24개국에서도 소두증 기형아 출산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지만 그 외에도 감염될 수 있어 임산부는 조심해야 한다.
머리가 약 48cm 이하로 작게 태어나는 병을 말하는데 사망률이 높으며 살아 있다 하더라도 성장이 매우 늦어진다. 그런데 최근 모기로 인한 소두증 유발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소두증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아버지의 생활 습관과 나이에 따라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지카바이러스 증상으로는 반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관절통, 두통 등을 손꼽는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등의 결막염도 나타난다.
일반 성인이라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몸살감기와 같이 며칠 휴식을 취하면 완쾌가 되는데 임산부라면 정말 위험한 질환이다. 아직까지는 지카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 밖에는 없다. 최대한 모기와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 그리고 피부를 최대한 가리고 지카 바이러스 전염 국가는 여행을 중단해야 한다. 만일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다녀온 여성이라면 최소 2개월 이상 임신을 미뤄야 한다.
[팸타임스=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