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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는 예로부터 효능이 입증된 약재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하수오, 인삼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는 색이 붉고 오미자와 생김새가 비슷한 약재다. 가짓과에 속하는 구기자 나무의 열매 구기자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장과다. 구기자 수확시기는 8, 9월로 이때 붉게 익는다. 구기자는 콜린대사물질의 하나인 베타인 성분이 풍부해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해준다. 국내에서는 충남 청양군의 청양구기자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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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열매는 생식도 가능하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불로장생을 꿈꿨던 고대 중국의 진시황은 구기자의 효능을 알고 있었다. 그는 구기자를 죽을 때까지 먹었다고 전해진다. 한의학에서는 체력이 약해졌을 때, 허혈을 잡아주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강장제 역할로 구기자를 쓴다.
구기자의 크기는 10㎜, 지름은 5㎜정도이며 처음에는 달콤하나 나중에는 쓴 맛을 낸다. 건조시켰을 때에 겉이 쭈글쭈글하고, 속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으며 구기자 열량은 100g당 328kcal이다. 구기자에는 베타인(betaine)·제아잔틴(zeazanthin)·카로틴(carotene)·티아민(thiamine), 비타민 A·B1·B2·C 등이 함유돼 있고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시력감퇴를 막아준다.
이밖에 구기자의 효능은 독성물질을 배출하거나 해독에도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를 꾸준히 섭취했을 경우 노화를 방지하고 지방대사를 원활히 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구기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방간 제거, 신경 쇠약, 만성 간질환, 정력 증진 등에도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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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시킨 구기자를 볶아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구기자의 열매는 생식하거나 말려 건구기자로 음용할 수 있다. 또는 구기자의 여린 잎을 밥과 함께 찌거나 된장국, 나물 등의 재료로 활용한다. 가장 흔한건 구기자차를 만드는 것이다. 구기자차 끓이는법은 건구기자를 센 불에서 삶다가 끓어오르게 되면 중불에서 2시간 가까이 푹 끓이고 음용하면 된다. 말린 구기자를 물에 넣기 전에 팬에 살짝 볶아주면 구수한 맛이 더 진해진다. 그 밖에 구기자분말, 구기자즙 등 구기자판매 제품들이 다양하여 쉽게 구기자의 효능을 볼 수 있다.
구기자 분말 먹는법은 성인기준 일반 숟가락으로 한스푼 정도다. 구기자분말을 가루 째 섭취하거나 물, 요구르트 등에 섞어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난 5월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구기자 식초'가 소개됐다. 구기자의 좋은 성분은 우리 몸에 소화, 흡수되지 않는데 식초가 발효돼 효소가 발생되면서 소화흡수력이 상승한다.
*재료: 말린 구기자, 천연 발효 식초, 꿀
1) 말린 구기자 300g에 식초 300ml를 1:1 비율로 넣는다.
2) 꿀 100g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어둡고 서늘한 곳에서 2주 정도 숙성시킨다.
*복용법: 종이컵 한 컵 정도 물에 구기자 식초 2~3스푼 넣어 마신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