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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민감한 십 대 청소년들은 각종 섭식 장애에 시달리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
섭식 장애는 다른 정신 건강 질환보다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장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지난 30년 동안 발생률도 증가해왔는데, 섭식 장애 자선 단체인 비트가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약 160만 명이 상의 사람들이 이 장애로 고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당수는 진단을 받은 상태지만 여전히 진단을 않아 자신의 장애가 악화되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장기간 많은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섭식 장애가 생활 방식의 한 유형이나 일시적인 유행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는 생명 위협과도 관련이 깊은 큰 장애로 봐야 한다. 그리고 모든 연령층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질병으로, 청소년기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수백만 명이 넘는 청소년과 젊은 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통은 비정상적이거나 방해받는 식습관을 통해 개발되는데, 이러한 종류의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과식하거나 굶거나 혹은 음식과 체중을 통해 건강하지 못한 습관을 받아들이기는 특징을 보인다. 적절한 약물 복용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면 일상 생활에도 방해가 될 수 있어, 점차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섭식 장애를 일으키는 요소는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바로 유전으로, 출생시 각각 다른 집으로 입양된 쌍둥이를 상대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섭식 장애가 유전적일 수 있다는 몇 가지 증거가 발견됐다. 연구에 따르면, 보통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이 섭식 장애를 일으키면 다른 한명도 이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5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경증적 성향이나 완벽주의, 혹은 충동적 성향은 섭식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더 높다. 이외에도 마른 몸애를 선호하는 사회적, 문화적 인식과 이를 부추키는 언론 및 미디어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최근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외 메신저 수치가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애를 일으키면 다른 한명도 이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5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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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겪는 섭식 장애에는 거식증을 비롯한 폭식증, 회피적/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 등이 있다(출처=셔터스톡) |
1. 거식증
거식증은 가장 잘 알려진 섭식 장애의 하나로, 보통 사춘기가 이제 막 사회로 나온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먹는 음식의 양과 질을 조절하는 극단적인 조치로 인해 거식증에 걸릴 수 있는데, 지속적으로 자신의 체중을 재고 특정 유형의 음식을 피하며, 칼로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로 되더라도 여전히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비정상적인 정신 건강 상태를 겪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을 가질 확률이 매우 높다.
2. 폭식증
이 경우 과식하는 행동과 보상 행동의 통제 불가능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폭음에 시달릴 수 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경향을 보이는데, 보통 위장이 아플때까지 계속 끊미없이 먹는 것이다. 사실 폭음하는 동안에도 먹는 것을 멈추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느낌을 갖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후 칼로리를 연소하고 더부룩하며 불쾌한 느낌을 덜기 위한 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보상 행동을 이끈다. 여기서 정화 활동이란 구토나 금식, 이뇨제나 완하제, 관장기 사용 등을 의미한다. 이에 폭식증을 가진 사람들은 체중이 정상보다 더 가벼울 수 밖에 없다.
3. 폭식 장애
최근에 일명 밤참증후군으로 인정받은 폭식 장애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섭식 장애 가운데 하나다. 약간의 부끄러움과 죄책감이 따르는 과식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폭식증과는 달리 폭식 이후의 보상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과체중인 청소년들이 대부분으로. 자신의 식습관을 통제하지 못하고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칼로리도 제한하지 않거니와 구토나 과도한 운동같은 배설 행동도 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4. 회피적 및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ARFID)
회피적 및 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는 이미 존재했던 질환을 새롭게 명명한 것으로, 이전에는 7세 미만에서 진단되는 '유아기 혹은 초기 아동기 섭식 장애'로 불렸다. ARFID는 어린시절에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그 지속성은 성인이 될때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남성 및 여성 모두에게 흔히 나타나며, 음식에 관심이 없거나 특정 냄새나 맛, 색상, 질감 혹은 온도에 비호감을 느껴 먹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곧 심각한 체중 감소나 기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