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나 설날 등의 명절에 밤을 까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밤까는 기계를 이용하면 명절 밤까기의 어려움을 한 결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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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밤까는 기계가 출시되었다(출처 = 소상공인방송 <달려라 소상공인> 방송 장면) |
밤까는 기계는 밤탈피기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사기에는 조금 가격대가 높은 40만원대에서 50만원대의 가격이라 개인이 사는 것은 조금 무리다. 그렇다면 밤까는 기계를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 깐 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밤까는 기계는 보통 시장의 밤까주는곳을 찾으면 된다. 편이라 시장을 이용하는 편이 많은데 가격은 1kg에 천원에서 2천원 사이다. 이렇게 깐밤은 보통 속껍질들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은 경우들이 있는데 이는 하나하나 손으로 까주어야 한다.
밤가위나 밤까는 가위 등으로 밤을 까는 방법도 있지만 이보다는 밤까는 기계를 활용해서 까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직접 다량으로 밤을 채취하는 분들이나 매년 다량의 밤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밤까는 기계를 하나쯤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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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는 기계는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밤을 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출처 = 소상공인방송 <달려라 소상공인> 방송 장면) |
밤까는 기계를 직접 구입한 경우에는 날 관리에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다. 오래된 밤깎는 기계는 날을 잘 갈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날을 가는 것이 여의치 않으면 날을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밤까는 기계의 종류에 따라서는 마늘, 조림감자, 토란, 생강, 도토리 등의 다른 원형물도 손쉽게 깔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투입되는 종류에 따라 칼판을 교체해 줄 수 있다.
보통 밤까는 기계를 활용하면 일반적으로 1회 밤 500g 탈피시 20~25초 정도가 소요된다. 기계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500g 이상을 사용하면 기계에 무리가 갈 수가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최초 사용을 할 때에는 칼판이나 날을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시킨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밤까는 기계를 활용할 때에는 껍데기가 나오는 토출구를 자주 확인하고 습기있는 밤은 되도록 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받이 통에 껍데기가 가득차 있는지 확인해 주고 껍데기는 자주 비워주도록 한다. 껍데기가 나오는 토출구가 막히면 모터가 고장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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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는 기계를 활용하면 많은 양의 밤을 한 번에 깔 수 있어 좋다(출처 = 소상공인방송 <달려라 소상공인> 방송 장면) |
밤은 투입 후 20~25초가 지난 후 어느 정도 탈피가 되면 빨리 인지하고 배출구 밑에 바구니를 놓고 배출구 문을 살짝만 올려주도록 한다.(2/3 정도) 이때 문을 위로 올리는 시간이 지연되면 밤손실이 많을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해야 한다.
밤까는 기계를 이용해서 밤을 까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 일단 제사에 올리는 밤의 독특한 모양을 밤까는 기계로 구현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다량의 밤을 신속하게 까는 방법으로는 밤까는 기계를 사용하는 것 만한 방법이 없다. 꼼꼼하게 관리해서 사용한다면 날만 교체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