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시성' 포스터(출처=영화진흥위원회)

추석 연휴와 주말, 극장가는 인파가 붐볐다. 여러 영화 중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은 단연 영화 '안시성'. 고구려 말 역사적 승리로 기록된 '안시성 전투' 실화를 바탕으로 해,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불렸다. 역시, 영화는 기대만큼 치밀한 전투신과 웅장한 스케일로 관객을 압도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작품을 본 관객들은 궁금해진다. 영화 '안시성', 역사적 사실과 허구는 어디까지일까?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만춘 장군은 실존 인물일까? 영화 '안시성' 역사적 사실과 허구, 안시성 후기와 관객 수 등을 알아봤다.

▲배우 조인성이 '안시성' 양만춘 역할을 맡았다(출처=영화진흥위원회)

안시성 전투 '양만춘' 실존인물일까?

645년 5천 명 안시성 군사들이 20만 당 군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안시성 전투. 동아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신화적인 승리로 알려졌다.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만춘 안시성 성주, 연개소문과의 적대 등이 실제인지 묻는 이들이 많다. 우선 중국 역사서 등에서는 안시성 전투에서 당이 처참히 패배했고, 당시 당 태종 이세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는 부상으로 숨지면서 '고구려와 전쟁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도. 아울러 양만춘이 영류왕을 제거하고 보장왕을 내세운 연개소문 대막리지(우리나라 총리급)를 쉽게 따르지 않았다는 점도 실제라고 전해진다. 안시성 성주가 연개소문과 적대 관계였다는 것. 다만 국내 기록에서는 안시성 성주 이름이 '양만춘'이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지는 않다고 한다. 신라가 당과 협력해 고구려를 물리친 역사가 있는 만큼, '기적적 승리' 안시성 전투를 명확하게 기록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안시성' 전투신(출처=영화진흥위원회)

웅장한 안시성 전투, 영화 '안시성' 후기

토산을 쌓아 안시성을 넘으려던 당 군대를 지략으로 상대한 명장면은 영화 '안시성'의 백미. 이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면이다. 영화 '안시성'이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던 소재다. 영화 '안시성' 관람객 평점은 8.64로 경쟁 영화들보다 높은 편. '안시성' 관련 후기에는 긍정적 평가가 상당하다. 블록버스터 버금가는 웅장한 스케일의 전투신 호평이 자자하다. 특히 영화 '킹스맨'에서 선보인, 액션신에서 슬로모션을 사용한 촬영기법에 대한 긍정 평가가 많다. 배우들의 개성적 연기에 대해서도 좋은 리뷰가 있는 편. 다만 스토리 전개, 영화 흐름상 단절된 장면 등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다. 네이버 리뷰에는 '좋아요'에 176명, '글쎄요'에 91명이 글을 남겼다.

▲'안시성'을 이끄는 주요 인물들(출처=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안시성' 명대사

포털 사이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안시성 후기가 넘친다. 영화의 백미는 단연 명대사 기록일 것. 많이 거론되는 '안시성' 명대사로 "너는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나",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안시성 사람들 저들을 위해 싸우자" 등이 회자된다.

▲배우 박성웅이 분한 당 태종 이세민(출처=영화진흥위원회)

대작 '안시성' 관객 수, '안시성' 손익분기점은?

한편 영화 안시성'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일 기준 누적된 '안시성' 관객 수는 약 452만 명이다. 장엄한 스케일답게 '안시성'에는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갔다. '안시성' 손익분기점은 560만 이상이라고 전해진다.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현재 약 100만 남았다.

[팸타임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