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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뒤덮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지난달 4일 일본을 강타해 11명의 사망자와 600여명의 부상자를 낸 제21호 태풍 제비에 이어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지난달 28일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탈)의 세기로 오키나와 해상을 통해 일본에 북상한 태풍 짜미는 지난 21일 괌 해상에서 발생시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했으나 일본을 향해 급하게 방향을 돌렸다. 태풍 짜미 경로를 따라 태풍이 지나간 18개 부와 현에서는 1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돗토리현과 야마나시현, 미야자키현에서는 2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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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짜미 영향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돗토리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중 한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한명은 실종됐다. 야마나시현에서는 남성 한명이 태풍에 의한 호우로 범란한 수로에 빠져 사망했다. 제24호 초강력 태풍 짜미 경로는 1일 오전 5시 일본 도쿄 북쪽을 통과한 뒤 시속 120km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 중이다. 태풍 짜미로 인해 일본 북부 지방에서는 1일 늦은 아침까지 천둥과 함께 매우 시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홋카이도에는 2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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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다시 폐쇄됐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태풍 짜미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탈), 순간 최대 풍속은 60m로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일본 전역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또다시 폐쇄됐고 1293편의 노선 항공기 또한 중단됐다. 신칸센은 규수 서남부 지역에서 간토 지역까지 정지됐고 도쿄를 중심으로 수도권의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이용객 45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고 51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했다. 태풍 짜미에 일본 기상청은 많은 피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풍, 폭우, 산사태 등의 자연 재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짜미 영향으로 오사카, 도쿄 등의 피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천절 연휴 때 일본 여행 가기로 했는데 어떻게 하나" "나혼자산다 박나래 엄마랑 일본여행하는 거 보고 가고 싶었는데" "연이은 태풍 재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