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낚시가 등산을 제치고 국민 스포츠 1위를 차지했다(출처=픽사베이) |
낚시가 등산을 제치고 국민 스포츠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낚시 종류의 하나인 루어낚시의 인구도 폭증하고 있다.
루어낚시는 가짜미끼(lure)를 이용하여 고기를 낚는 낚시법이다. 루어란 털, 플라스틱, 나무, 금속 등으로 만든 인공미끼로써, 이를 얼마만큼 살아 있는 미끼처럼 보이게 하느냐가 관건이라 화려한 손기술이 필요하다. 루어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어종별로 나뉘어 있으므로 이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루어낚시 채비는 간단한 편이지만, 한 자리를 공략하지 않거나 고기를 기다리지 않고 쫓아다니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이 요구된다. 루어낚시는 징그러운 생미끼를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루어를 던지는 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신에게 편리한 자세를 익히면 큰 불편은 없다. 루어를 적당한 위치로 가라앉히는 방법을 카운트다운이라 하는데, 루어낚시에서 카운트다운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조건이다. 특히, 민물고기인 쏘가리를 목표로 할 때 가장 중요하다. 쏘가리는 바위·돌 틈이나 바닥층에 서식하므로 루어를 바닥에 가라 앉혀야 한다. 루어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바닥의 장애물이나 수몰된 나무, 돌 틈에 걸리게 되어 루어를 끊어버려야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루어가 잘 끌려나오다가 장애물에 걸렸던 장소에서 낚시대를 위로 들어주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 |
▲루어낚시는 화려한 손기술이 필요하다(출처=픽사베이) |
루어낚시 세트로는 루어낚시대, 루어낚시 릴, 낚시줄, 생선 담을 통 등이 있다. 그 중 루어낚시대는 휨새와 흔들림의 차이에 따라 엑스트라 울트라 라이트(EUL), 울트라 라이트(UL), 미디엄 라이트(ML), 미디엄(M), 라이트(L), 미디엄 헤비(MH), 헤비(H) 등으로 구분된다. 예전에는 루어낚시대를 대나무, 금속, 유리섬유 등을 소재로 제조했으나 최근에는 탄소, 붕소, 흑연 등으로 생산되고 있다. 초보자들에게 맞는 루어낚시대로는 미디엄 라이트(ML) 5∼7파운드가 적당하다. 루어낚시 릴은 스피닝릴과 베이트릴 두 가지로 나뉜다. 스피닝릴은 낚시대 아래에 위치해 있는 반면, 베이트릴은 낚시대의 상단에 위치해 있다. 입문 시에는 스피닝릴이 베이트릴보다 다루기 쉽다. 미끼인 루어의 경우 초심자들은 플라스틱 재질의 웜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루어낚시를 통해 잡히는 민물고기는 쏘가리, 꺽지, 강준치, 메기, 가물치, 송어, 메기, 배스, 산천어 등이 있고, 바닷고기는 농어, 우럭, 볼락, 노래미, 가자미, 넙치, 황어, 호래기 등이 있다. 그중 대표 어종으로는 외래어종인 배스를 손꼽을 수 있다. 베스는 정부에 의해 1973년 정식 도입된 어류다. 베스는 그때 당시 먹을 것이 없어 단백질 부족에 시달리는 국민의 영양 보충을 위해서 도입됐지만, 이들은 곧 생태계 최상위층을 형성하게 됐다. 베스는 특유의 향 탓에 식용 어류로도 사랑받지 못하면서 애물단지 신세가 됐지만, 루어낚시 대상어로서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팸타임스=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