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병은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이루어졌었던 루게릭병 아이스버킷, 루게릭병기부팔찌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루게릭 병은 근육이 위축되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원윈불명의 불치병으로 미국 메이저리거였던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루 게릭' 선수가 질환을 앓게 되면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루게릭 병의 정식명칭은 근육위축가쪽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이다. 루게릭 병은 뇌와 척수에 있는 운동 신경원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근육이 말을 듣지 않아 결국 숨도 못 쉬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루게릭병 초기증상은 팔, 다리에 힘이 없어지며 길을 가다가 푹 쓰러지거나 손에 힘이 풀려 가벼운 물건조차 들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루게릭병 초기증상을 지나 시간이 경과하면 씹거나 삼키는 행동을 할 수 없으며, 숨을 쉴 수조차 없는 등 루게릭병 증상은 생명에 치명적이다. 보통 루게릭병 초기증상이 발생한 뒤 3~5년 사이에 호흡부전, 폐렴 등으로 인해 사망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10년 이상 살기도 하였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람이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였던 스티븐 호킹박사다.
안타깝게도 루게릭 병은 치료를 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되지 못해 단순히 루게릭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는 약만 있을 뿐이다. 릴루졸(riluzole)은 루게릭 병에 대해 FDA의 승인을 받는 최초의 약이며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루게릭병 치료제다. 이미 파괴된 신경원을 회복시켜 주지 못하지만 루게릭병 증상을 늦춰줄 수 있어, 아직가지 루게릭병 완치는 불가능한 상태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1942.1.8~2018.3.14)는 루게릭 병을 극복한 현대 과학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 때 루게릭병으로 진단된 이후 대부분의 루게릭 환자들과 달리 40년이 넘게 생존해오며, 상대성 이론과 우주론에 대한 독창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업적들은 루게릭 병과 싸우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었으며, 다른 루게릭 병 환자들의 희망이 되었다.
[팸타임스=김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