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로 끝없이 변신을 시도하는 김밥은 김에 밥을 올리고 시금치, 단무지, 당근, 달걀, 햄 등을 얹어 돌돌 말아 한 입 크기로 썰어내는 음식이다. 일본의 김 초밥과 비슷한 음식이지만 밥에 식초와 설탕, 소금을 섞은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의 김밥은 맨밥에 참기름과 소금만으로 간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길고 둥글게 만 김밥의 형태가 유행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 김밥은 속 재료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참치마요김밥, 참치땡초김밥, 김치김밥 등 수십 가지 종류로 변하는 독특한 음식이다.
김밥의 종류 중 하나인 충무김밥은 일반적인 김밥과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맨밥을 손가락 굵기만하게 말아낸 꼬마김밥에 반찬 대신 갑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얹어 먹는 충무김밥은 경상남도에서 만들어진 음식이다. 충무김밥은 여름철 밥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 밥과 반찬을 분리하여 먹게 된 것이 기원이다. 과거에는 쭈꾸미와 함께 충무김밥을 먹었지만 현재에는 쭈꾸미가 아닌 오징어를 대신 사용한다.
재료: 오징어, 밥, 무, 대파, 김, 통깨, 식초, 설탕, 소금, 고춧가루, 참기름
[팸타임스=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