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긴 종양이다.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부위에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 가장 높다.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발을 부딪히는 일을 자주 겪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 발생하는 발톱 검은 점으로 인해 발톱 흑색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발톱색깔만 변한 검은 발톱이라 하여 발톱 흑색종이 아니다. 발톱 흑색종에 대한 정확히 알고 있다면 건강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발톱 흑색종 증상은 흑색종 증상 중에서도 말단 흑색점 흑색종으로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의 말단 부위에서 잘 발생하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과 흑인에게 가장 흔한 유형이다. 손발톱 밑의 병변도 이 유형에 속한다. 손바닥, 발바닥 등에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띄는 색소반이 출현하고, 차차 색소반의 검은색이 짙어지며 그 중앙부에 결절과 종괴가 생기거나 궤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주 드물게 발톱 흑색종 증상이 보이지 않는 예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손발톱에 흑색의 줄무늬가 생기거나 반점이 동반된 경우 조갑기질의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하자.
발톱 흑색종 치료는 조기에 진단을 하여 병변을 완전히 절제하는 것이 발톱 흑색종 치료의 근본이다. 발톱 흑색종의 침범 두깨에 따라 절제의 범위가 달라지는데, 종양 세포가 표피에 국한되어 있을 경우 0.5cm, 진피 내로의 침범이 수mm이하인 경우 1cm, 1~4mm까지는 2cm, 4mm 이상인 경우는 2~3cm의 여유를 두고 절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이된 경우에도 복합 화학요법은 큰 효과가 없으며, 인터페론 알파를 이용한 면역치료를 할 수 있다. 뼈에 전이된 경우 증상의 완화를 위해 방사선 요법이 쓰이기도 한다.
악성 흑색점 흑색종은 이미 존재하던 악성 흑색점에서 발생한 흑색종을 말하며 한국인에게는 드물다. 보통 60~70대 노인의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에 잘 발생하는 피부흑색종이다. 표재확산 흑색종은 청소년부터 노인가지 다양한 연령대에 발생하며 30~50대가 흔하다. 백인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결절흑색종은 처음부터 결적 상태로 발견되어 급속히 성장하는 유형이며 가장 악성도가 높은 유형이다.
[팸타임스=박세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