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나 홀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국내 조용한 섬으로 발길을 떠나보자. 섬에 가면 북적이지 않는 고즈넉함이 있고 자연이 주는 힐링이 있다.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임원희도 반한 여수 개도부터 당일치기로 떠나기 좋은 인천 섬여행지까지 한눈에 확인해보자.

▲선재도(출처=인천시블로그)

인천 가볼만한곳, 선재도

신비의 섬 인천 선재도는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꼽힐만큼 빼어난 전경을 자랑한다.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에 위치한 선재도는 신석기부터 인류 정착 생활이 이뤄졌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간조 때만 나타나는 모랫길을 따라 걸으면 측도라는 섬에 당도할 수 있다. 측도는 모세의 길과 비슷하다 하여 '모세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결된 다리를 통해 선재도로 들어갈 수 있으며 개펄을 벌겋게 물들이는 석양 낙조가 으뜸 전경으로 꼽힌다.

▲사량도(출처=통영시블로그)

통영 가볼만한곳, 사량도

통영에 위치한 많은 섬들 중 사량도는 등산과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등산과 해수욕은 주로 윗섬에서, 낚시꾼들은 아랫섬을 주로 찾는다. 1년 내내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풍년을 이룬다. 섬 해안선을 따라 1시간여 아름다운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도 있다. '사량도에서 사랑합시다'라는 글귀가 관광객들을 환영한다. 사량도 지리산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절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개도(출처=여수관광문화홈페이지)

여수 가볼만한곳, 개도

최근 '미운우리새끼'에서 임원희가 여행을 떠났던 곳이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20분이면 닿는 이곳은 여수에서 3번째로 큰 섬으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1박 2일 여행지로 제격이다.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식도락여행으로도 좋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개도 막걸리와 앞바다에서 미역, 다시마를 먹고 자란 참전복 등은 개도 먹거리로 꼽힌다. 동그란 자갈이 예쁜 모전자갈밭, 호령해수욕장, 청석포해수욕장 등은 해변가를 따라 산책하기 안성맞춤이고 개도 사람길 초입에 있는 쉼터, 화산선착장에 위치한 어린왕자, 호령마을 선착장은 포토스팟으로 꼽힌다.

▲흑산도(출처=한국관광공사)

▲홍도(출처=한국관광공사)

전남 가볼만한곳, 홍도 흑산도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홍도와 흑산도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힌다. 홍도는 흑산도에서 22km 떨어져 있으며 해질녘에 섬 전체가 붉게 보인다고 해서 홍도라 이름 붙었다. 섬 전체가 홍갈색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묘한 형상을 한 기암, 절벽 등이 장관을 이룬다. 희귀식물 540여종과 230여종의 동물,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때문에 마을 이외에 산은 들어갈 수 없으며 돌멩이, 풀 한포기도 채취나 반출이 금지돼 있다.

흑산도는 우리나라 행정구역상 최서남단 해역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어서 흑산도라 불린다. 해안을 따라 연장 24km의 일주도로가 마련돼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2시간여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가의도(출처=태안군홈페이지)

태안 가볼만한곳, 가의도

태안 가의도는 안흥 신진항에서 배를 타고 40분이면 도착한다. 서해의 하와이라 불릴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물이 깨끗하고 맑아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두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옛날 중국의 가의라는 사람이 이 섬에 피신해 살았다고 해 가의도라고 전해진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