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슬라임이 '슬라임 만들기', '슬라임 놀이' 등의 콘텐츠를 넘어 '슬라임 카페'까지 탄생시키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점성이 있는 점토 장난감을 뜻하는 슬라임은 본래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액체와 고체의 중간 정도 질감을 가지고 있다. 일명 '액체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장난감은 점액질 물질로 정해진 형태가 없이 자유자재로 늘어나거나 흘러내려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다.

▲슬라임 놀이는 이미 유튜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슬라임의 종류

슬라임의 종류로는 투명한 색상의 기본적인 '클리어 슬라임', 엘머스 스쿨글루와 쉐이빙폼으로 만들어진 '버터 슬라임', 쉐이빙폼을 넣어 만드는 '생크림 슬라임', 슬라임 윗면을 굳혀 단단한 막이 생긴 '아이스버그 슬라임', 팟츠나 스티로폼볼 등을 넣고 만드는 '크런치 슬라임', 클리어 슬라임에 매직스폰지를 넣는 '젤리큐브 슬라임', 엘머스라는 풀을 넣어 촉촉하고 가벼운 느낌의 '엘머스 슬라임'을 비롯해 스노우 파우더가 들어간 '클라우드 슬라임' 등이 있다. 이밖에 슬태기, 바풍, 빨풍, 꽉꽉이, 랩 등 다양한 슬라임 용어가 있다.

▲슬라임에 들어가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슬라임 만들기

슬라임을 직접 만들 때는 주로 붕사(Borax)나 폴리비닐알코올(PVA) 풀 등을 사용한다. 붕사는 붕소 화합물로 연하고 가벼운 무색의 결정성 물질이다. 보통 세제나 화장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이며 물에 쉽게 용해되는 특성을 갖는다. 붕사가루를 따뜻한 물에 녹여 식품 착색제를 넣은 PVA 성분의 물풀을 섞으면 슬라임이 완성된다. 슬라임 성분으로 사용되는 붕사 대신 전분이나 베이비파우더, 식이섬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재료로 직접 슬라임을 만들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슬라임 카페 창업이 대세

말랑한 촉감을 만지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가 있어 직접 집에서 슬라임 재료를 준비해 만들기도 하지만 번거롭고 끈적거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슬라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슬라임 카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까지 각광받고 있다.

▲슬라임 카페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액체괴물을 만들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슬라임 카페 이용 방법

슬라임 카페의 입장료는 보통 1만5000원에서 2만 원 사이이며 원하는 촉감의 슬라임에 각종 비즈, 글리터 등의 재료는 물론 향까지 첨가해 나만의 DIY 슬라임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슬라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커피와 디저트류도 맛볼 수 있다. 전국 각지에 슬라임 카페가 성업 중이며 대표적인 슬라임 카페로는 청담동 '모듈팟', 홍대 '릴리 데이지 카페', 홍대 간니닌니 슬라임카페', 안산 '누뷜', 대구 '리얼라이즈X키키' 슬라임 카페, 부산 '내맘대로 폰케이스&슬라임 카페' 등이 있다.

▲다양한 루트로 슬라임을 체험할 수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슬라임 랜덤박스

만약 카페에 찾아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지만 더 다양한 액체괴물을 경험하고 싶다면 슬라임 랜덤박스를 구매해 집으로 직접 배송 받는 방법도 있다. 으니슬라임 랜덤박스, 하하슬라임 랜덤박스, 보라슬라임 랜덤박스, 펌슬라임 랜덤박스, 하늘 슬라임 랜덤박스, 해피 슬라임 랜덤박스 등 각종 업체에서는 평균 2만 원~3만 원에 용량과 모양이 각기 다른 슬라임을 랜덤으로 발송하는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팸타임스=김유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