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내장 부위를 막창이라고 부른다. 막창은 기름기가 흘러나오는 강렬한 지방 함량으로 인하여 기피하는 음식으로 여기기 쉬우나 의외로 즐기는 술안주 이기도 하다. 돼지의 직장, 즉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 끄트머리를 말하는 것으로 창자 중에서 마지막에 있다는 의미로 막창이라고 부른다. 막창은 대장 전체와 함께 뭉뚱그려 파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불에 구워 먹으며 강한 양념과 함께 구워먹는 곱창 볶음과 달리 막창은 아무 양념없이 막창만 구워도 다량의 지방 덕분에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다. 보통 고추장, 막장, 소금 등의 간단한 양념에 찍어 밥이랑 먹는다. 또한 인천 쪽에서는 콩가루에 찍어 먹는데 고소함이 더 배가 된다. 간혹 질긴 음식을 질색하는 사람에게는 막창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풍부한 기름기에서 나오는 고소한 맛이 워낙 좋아 거부감을 느끼던 사람도 즐겨 먹게 된다.
대구는 서울에서 KTX를 타면 2시간 안에 닿을 수 있는 여행지다. 대구는 막창부터 시작해서 닭똥집, 통닭, 대구식 복매운탕, 따로국밥, 냉면 등 먹거리가 많다. KTX에서 내린 뒤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면 대구 전역 어디로나 먹거리를 찾아가기 편하다. 대구에는 4대 통닭집이 있다. 동문치킨, 뉴욕통닭, 원주통닭, 진주통닭이다. 대구는 치맥의 고향이다 보니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도 열리고 있다.
[팸타임스=김남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