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부분에 좁쌀만한 돌기가 발견된다면 곤지름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곤지름을 갖고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존재하는데, 외부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어려운 사회적 정서가 형성되어 있어 본인이 질병을 앓고 있음에도 증상이 뚜렷하질 않아 자신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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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기가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음부에 생기는 곤지름증상(출처=게티이미지뱅크) |
곤지름은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사람 피부의 여러곳에 나는 사마귀는 모두 이러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사마귀와 같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만 전염성이 크고 손이나 다른곳에 나는 사마귀와는 다르게 잘 부스러지고 닭벼슬같이 생겨 성기 사마귀라고도 한다. 대부분 성성관계 가질 때 전염되며 병원체가 몸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발병되는 시기는 잠복기가 평균 3~4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주로 성관계로 전염되나 간접적 접촉 같은 성교 외의 방법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외음부에 곤지름이 생기면 크게 자라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곤지름이 많이 자라나게 되어 면적이 넓어지면 단순히 약을 발라 치료가 어려울 뿐더러 심하면 절제까지 해야 한다. 또한 피부의 넒은 범위를 침범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의 여지가 많아지게 된다. 약물치료나 파괴치료 등이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 병변이 심한 경우는 파괴치료인 절제수술, 전기 소작, 레이저 치료 또는 냉동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팸타임스=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