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하거나 피곤할 때 입 안에 궤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살면서 흔히 생기는 질환으로 쉽게 넘길 수 있지만 '베체트병'이라는 만성 염증성질환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베체트병은 베쳇병, 베체트증후군 등으로 불리며 우리에게 알려진 질환이다. 베체트병 증상은 반복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성기부에 궤양이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눈 안에 염증이 발생하여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하다. 아직까지 베체트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 면역이상, 유전적 소인,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체트병이 무서운 이유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 중 가장 두려운 합병증은 포도막염으로 알려진 눈의 합병증, 뇌졸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신경베체트병, 그리고 동맥 파열을 일으킬수 있는 혈관염이다.

베체트병 검사방법은?

베체트병 검사는 다양한 베체트병 증상과 징후들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과 징후들을 바탕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즉, 구강궤양 여부, 성기궤양 여부, 특징적인 피부병변 여부, 눈에 염증 여부, 초과민성 반응여부 등 다양한 베체트병 증상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진단한다. 그 밖에 혈액검사는 염증의 활성도를 파악하거나 다른 질환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검사이며 혈액검사만으로는 베체트병으르 진단할 수 없다.

베체트병치료 어떻게?

베체트병치료는 어떤 베체트병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장기가 침범되었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크게는 중대한 합병증 발생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구강궤양의 치료제로는 '콜히친'이라는 약재가 주로 사용되는데, 콜히친은 염증세포가 잘 활동할 수 없게 하는 약제로 스테로이드제제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많은 베체트병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스테로이드제제로도 베체트병치료를 하고 있다. 먹거나 궤양에 바르는 형태로 치료를 하게 되며, 가글 형태로도 사용되고 있다. 성기궤양과 결절 홍반의 경우에도 콜히친을 사용하거나 심하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스테로이드제제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골다공증, 골괴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몸의 면역체게를 떨어뜨려서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질 수 있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