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먼, 하문(廈門)이라는 이름을 가진 중국의 한 지역은 푸젠성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샤먼, 구랑위 두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우룽강[九龙江] 입구의 본토로 구성되어 있다. 수심이 깊고 겨울에 얼지 않는 천혜의 항구로서 무역항으로 중요한 역할을 과거부터 해왔다. 샤먼은 외국인 직접투자가 허용되는 곳으로 경제특구에 속하면서 어업, 조선업, 섬유, 식품가공, 제혁, 기계, 화학, 금융업 등이 발달 하였다. 이는 아열대 몬순기후로 여름은 덥고 습하면서 겨울은 상대적으상 따뜻한 것이 특징인데, 연강우량이 1100mm에 달하며 백로가 많이 서식하여 백로의 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 TV예능 프로그램인 '짠내투어'에 방영된 중국 샤먼편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중국속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서양의 느낌을 간직한 중국의 숨겨진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샤먼은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경제특구로서 많은 해외무역이 이뤄지는 곳으로 외국의 문화가 많이 흡수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짠내투어에서 소개된 '샤먼대학교'는 대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아름다운 대학교 1위에 속하는 대학으로 무료로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권이나 신분증을 지참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옛 아파트라고 볼 수 있는 남정토루는 TV프로그램인 '신서유기'를 통해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과거 아파트 형식을 그대로 갖춘 곳으로 동그란 모양의 아파트 모습이 이색적이다. 샤먼과 나란히 위치한 구랑위는 페리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곳으로 샤먼과 마주하는 작은 섬이다. 암초가 파도에 부딪치는 소리가 마치 북을 치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구랑위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아편전쟁 패전 후부터 지금까지의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팸타임스=김남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