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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승부수 띄운 '수 코미치', B급 상권에서도 성공 입증

박태호 2018-09-07 00:00:00

맛으로 승부수 띄운 '수 코미치', B급 상권에서도 성공 입증
사진제공= '手 코미치'

인천 토박이 이자카야 브랜드 '手(수) 코미치'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8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수 코미치'는 현재 인천에 7개의 지점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들의 성공이 창업시장에서 화제가 되는 이유는 '수 코미치'가 B급 상권을 위주로 소규모 가맹점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개업 대비 폐업률이 90%에 육박함에 따라, 소규모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수 코미치'는 메인 상권이 아닌 B급 입지에서 규모 대비 쏠쏠한 매출을 올리며 소규모 창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수 코미치'는 실제 10평의 가맹점에서 매출 대비 임대료가 4% 밖에 되지 않는다. '수 코미치'는 동네 상권 위주의 매장 개설을 통해 창업자들에게 임대료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점주들이 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저렴한 상권에서 도드라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비결 역시 차별화된 '맛'에 있다. 일반적으로 이자카야 프랜차이즈들이 원팩 시스템으로 완제품을 가맹점에 납품하는 반면, '수 코미치'는 반수제 시스템을 고집한다.

'수 코미치'의 철학 중 하나는 '점주는 오너 셰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요리를 못해도 가맹점을 낼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내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 코미치'는 가맹점 개업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을 대상으로 3주간의 혹독한 정통 이자카야 요리 교육을 실시한다. 점주들은 본사 교육을 바탕으로 매장에서 직접 꼬치를 굽고 회를 다듬으며 손님들에게 주방장의 손맛이 담긴 요리를 선보인다. 또한 '수 코미치'의 반수제 시스템은 원팩 시스템과 달리 필요한 만큼만 식자재를 주문 할 수 있어, 원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수 코미치'는 현재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에게 냉장, 냉동기기를 대여 해주고 있다. 생계형 창업으로 '수 코미치'를 선택하는 점주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때문에 신규 창업뿐 아니라 업종 변경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수 코미치'는 업종 변경 시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물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업종 변경을 통해 창업한 인천 만수역점의 경우, 주방과 간판 외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고 개업을 했다. '수 코미치'는 독보적인 맛과 가맹 시스템을 기반으로 올 해 30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 코미치' 관계자는 "수 코미치는 차별화된 맛을 기반으로 지역 주민들을 공략하기 때문에 비싼 중심상권에 위치할 필요가 없고, 작은 매장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다"며 "추후 배달 서비스까지 도입해 운영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 말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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