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운치 있는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포장마차를 찾아보는건 어떨까. 고급 레스토랑도 좋지만 가끔은 소탈하게 길거리에 앉아 가을 바람을 쐬며 소주 한 잔 기울이는 이색 데이트도 즐겁다.
서울 곳곳에는 역 근처 다양한 포장마차촌이 존재한다. 이번 주말 구이, 전, 볶음, 꼬치, 우동 등 포장마차만의 특색 있는 메뉴에 술 한 잔 기울이며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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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장마차 거리 총집합(출처=SBS동상이몽) |
SBS '동상이몽'에서 한고은부부가 찾은 포장마차는 영등포역 6번 출구에 있다. 타임스퀘어에서 영등포시장 방면에 위치한 이곳은 한고은이 골뱅이탕 먹방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홍합탕과 골뱅이소라찜도 먹어봐야 할 별미로 꼽힌다.
종로3가 지하철 5번 출구로 나오면 포장마차 거리가 펼쳐진다. 포장마차의 묘미 각종 해산물 안주부터 따끈한 국물, 다양한 전들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낭만적인 조명 아래 술 한 잔 기울이면 포장마차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13번출구 귀금속 거리 골목으로 가도 포장마차촌이 펼쳐진다.
강변역 1번 출구 구의공원 앞쪽에 위치한 포장마차도 유명하다. 따뜻한 우동 국물에 다양한 구이 안주들은 최고의 안주로 꼽힌다. 떡볶이, 튀김, 어묵 등 분식 메뉴도 많아 간단히 배를 채우기에도 좋다.
중랑 포장마차는 중랑역 2번 출구 맞은편에 있다. 철길 아래 위치해 전철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안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볶은 김치에 구운 마늘과 함께 나오는 삼겹살 구이가 먹어봐야 할 안주로 손꼽힌다. 마무리로 잔치국수를 들이키면 금상첨화라고.
창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포장마차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양념장이 올라간 석화, 깨가 듬뿍 올라간 곱창, 치즈 계란말이, 삼치구이 등이 최고 안주로 꼽힌다. 가게들마다 안주들이 조금씩 달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신대방 포장마차는 지하철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진한 양념이 발린 닭꼬치가 대표 메뉴로 꼽히며 오뎅탕, 전 등 푸짐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포장마차 밑으로 도림천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다.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저녁만 되면 근사한 포장마차촌으로 변신한다. 따로 메뉴판이 존재하지 않지만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팸타임스=이다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