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데이터의 탈중앙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결제시장에서도 탈중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소수의 기업 및 기관의 전유물이었던 정보들의 공유 범위가 최근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에 의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가령 PC방의 경우 이전까지만 해도 사용시간 및 장소, 결제 금액, 시간대와 같은 데이터들이 중앙화 된 서버에만 수집될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소유권을 가진 곳에서만 데이터 활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하여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데이터 등장은 결제시장에서 탈중앙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이번의 시도를 중심으로 빅데이터의 원천데이터가 무료로 활용될 수 있다면, 타켓마케팅 시장에서도 부가가치를 끌어낼 도구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데이터 활용을 성사시킨 것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와 실물화폐의 페이(Pay) 기능을 통합'했던 앱비트의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이다.

현재 ABAG 코인은 여러 가지 게임의 아이템 구매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게임 결제 플랫폼을 실현시켰다. 특히 이 플랫폼에서는 지마케팅사의 '앱비트(AppBit)' 리워드앱과 연동하여 포인트를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으로 전환한 후 수시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의 활용은 해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업자들은 "게임 성장속도가 빠른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동남아 현지에서 다른 경쟁 업체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에 대한 전망과 계획 역시 관계자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있는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계획으로는 '자체 메인넷 표준을 활용하여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의 활용범위를 더 넓히는 것'이 있다. 이 경우, 게임 아이템 및 PC방, 리워드어플리케이션, ABAG(에이비에이지)플랫 등에서도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ABAG(에이비에이지) 코인은 플랫폼으로서의 메리트(Merit) 확보 및 저변 확대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다수의 협력기관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