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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는 월라벨, 연금형부동산

함나연 2018-09-04 00:00:00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명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 이면에 있는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다. 저임금노동자와 일용직노동자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워라벨은 티브이 속 드라마일 뿐. 우리는 남는 시간에 돈을 위해 또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초과근무 때 발생하는 초과근무수당(OT)이 사라졌다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되도록 빨리 경제적 여유를 얻고 싶어, 일부러 추가 근무를 하곤 했었는데, 곧 그것마저도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언제쯤 중산층에 진입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는 월라벨, 연금형부동산

이와 같은 현상의 여파로 인해 최근 생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재테크, 투잡 같은 키워드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연금형부동산'.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적인 수익형부동산의 구조와 달리 전문적인 '임대관리시스템' 업체가 공실관리, 임대관리, 민원해결, 월세독촉과 같은 업무를 대신 해줌으로써 투자자는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연금'처럼 받기만 하면 되는 구조이다. 특히 주 생업이 있는 직장인들, 일하면서 아이들까지 키우는 워킹맘들, 노후대비가 절실한 은퇴예정자들 사이에서 월라밸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다.

허나, 연금형부동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부지기수이다. '연금형부동산 연구소'는 이러한 재테크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만들어진 곳이다. 최근 들어 부쩍 연금형부동산 관련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연금형부동산 연구소'를 이용하고 있는 한 개인회원은 자신이 남긴 수기에 "일반 직장인이 건물주 소리를 들으며 월세 받고 있단 사실이 아직도 가끔 얼떨떨할 때가 있다. 내가 지방에 살고 있어 지금 내 건물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잘 모르지만,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수입이 늦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최근 워라벨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오히려 내게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다 준 건 바로 월세였다. 그래서 난 최근에 주변 사람들에게 워라벨 대신 월라벨(월세로 인한 라이프 밸런스)라는 말을 자주 쓴다. 단순히 저녁에 시간만 많은 게 무슨 소용이냐고, 그 시간에 내가 일하지 않으면서 생활을 즐기려면 '연금형부동산'처럼 제 2의 수입수단이 있어야 한다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금형부동산 연구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양한 부동산 관련 정보가 담긴 책자를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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