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있지만 달달한 꿀떡만큼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은 찾기 힘들다. 대구 꿀떡은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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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흑설탕물과 쫄깃한 떡의 조화가 매력인 대구 꿀떡(출처= tvn <수요미식회> 방송) |
'수요미식회'나 '생활의 달인' 등 많은 TV 프로그램들에서 대구 꿀떡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서울에서도 대구 꿀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구 꿀떡과 대구 꿀떡 파는곳, 맛있게 먹는 법까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대구 꿀떡 맛집으로 대표적으로 대구 봉덕시장의 대구 평화떡공방과 서문시장의 떡집에서 맛볼 수 있다. 대구 꿀떡은 대구에서만 파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서울의 일부 떡집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 꿀떡만한 단 맛과 쫄깃한 그리고 동그란 모양을 찾기는 어렵다.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는 미스당 꿀떡으로 대구 꿀떡을 맛볼 수도 있다.
일반적인 꿀떡은 다양한 색깔의 떡 안에 설탕, 꿀이 들어가 씹으면 입안에서 달콤한 꿀이 터진다. 하지만 대구 꿀떡의 경우는 겉면이 흑설탕물에 절여져 있어서 일반적인 꿀떡에서 맛볼 수 없는 식감과 촉촉함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부드러운 떡의 식감 또한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데 칼로리가 걱정이라면 라라스윗 같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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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꿀떡은 한 번 입에 대면 쉽게 멈추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다(출처= tvn <수요미식회> 방송) |
대구 꿀떡은 한 팩에 2천원에서 3천원 선으로 가격 또한 저렴하다. 한 팩에 12개나 들어있어서 여러 사람이 함께 꿀떡을 맛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대구 꿀떡의 대표적인 맛집인 평화떡 공방은 여러 방송에 나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집은 꿀떡과 함께 찹쌀 경단, 약과, 앙꼬 절편도 인기가 좋다. 달달한 떡 메뉴인 만큼 한 번 맛을 들인 손님들은 쉽게 끊기가 어려워 보인다.
대구 꿀떡은 다음 날까지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하지만 폭염인 날씨 때문에 걱정된다면 냉동보관을 하는 것도 괜찮다. 보관해둔 떡을 더 말랑하게 먹고 싶다면 떡 상태를 보면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된다. 찹쌀이라서 너무 많이 돌리면 안 된다. 꿀떡의 경우 '기울어지지 않게 흔들지 말고 평평하게 들고 가세요'라고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집에서 직접 대구 꿀떡을 만들어보는 것도 신선한 시도라 할 수 있다. 편의점에 파는 찹쌀가루에 설탕, 소금 등을 적절히 배합해서 반죽을 만들어준다. 이를 익반죽이라고도 하는데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서 꾸덕하게 반죽을 만들어 주면 된다. 어느 정도 뭉쳐졌다 싶으면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뜨거운 물을 살짝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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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직접 대구 꿀떡을 흉내내 볼 수 있지만 원조의 맛을 따라잡기는 어렵다(출처=tvn <수요미식회> 방송) |
어느 정도 적당히 익은 반죽은 참기름을 발라 찰지게 치대줘야 한다. 이렇게 치댄 반죽을 동글동글하게 말아준 후 흑설탕과 계피를 섞은 물을 만든다. 계피 섞은 흑설탕물은 약불로 살짝 쫄여주면 좋다. 이 흑설탕 물에 동글동글하게 떼어낸 반죽을 잘 굴려 넣어주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대구꿀떡이 완성된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