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종전선언 기대감 안고 파주 민통선에 관심 모여

박태호 2018-08-31 00:00:00

파주 통일경제특구 조성, 민통선 규제완화, 제2 개성공단 유력 예정지
종전선언 기대감 안고 파주 민통선에 관심 모여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구체적인 남북 경제 협력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접경지역을 '통일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파주·연천, 강원도 철원·화천·고성 등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접경지역의 땅값이 달아오르는 이유다.

접경지역 중에 파주, 연천, 철원은 인근 지역보다 투자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제2의 개성공단예정지인 파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는 개성공단과 직접 맞댄 남북경협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호재와 실현가능성 모두 타접경지역 보다 명확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처럼 남북경협에 있어 파주 중요성이 자명해지자 지자체, 기업 역시 활발한 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파주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공언한바 있으며 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역시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개성공단지원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 실수요검증을 통과했다. 파주 입장에서는 기존의 남북 간 허브로서의 위상 재개와 새로운 통일경제 거점으로의 발돋움이라는 호재가 겹친 셈이다.

통일이 된 후에는 남북한이 서로 양보하고 통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제 3의 지역' 에 수도를 정할 확률이 큰데 전문가들은 통일 후 수도로 남북한을 이어주는 파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파주 민통선 부근에는 크고 작은 토지 개발 사업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국가차원의 대규모 남북 경협사업이 진행되면 파주 접경지역은 부동산 투자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각광 받을 것이다.

㈜브레인랜드는 파주 민통선 토지 매매 전문 회사로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에 위치한 임야를 255㎡~450㎡ 규모로 2,000만원 대에 특별매각하고 있다. 해당 임야는 민통선 내 주거단지 시범지역 해마루촌 마을 인근에 있으며 반경 150m 지점에 파주 민통선 내 유일한 대규모 공장설립 승인지역(2016년 지정)이 있다. 공단이 들어서면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 상업시설이 필요하다. 또한 협력업체 공단과 물류단지까지 가세하면 주거인구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경의선 복원과 현대화, 개성~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며,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2020년 예정)건설도 진행 중이다. 남북한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민통선 지역 내에 물류단지와 평화공원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때문에 이 토지의 가치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민통선 엄부장'은 "민통선 내 토지는 종전선언이 예상되는 오는 9월 평양회담을 앞두고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민통선 내 한정된 토지는 그 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에 파주 유망 토지를 찾아 소액투자라도 선점하려는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