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임산부 전담 구급대는 119에 필수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출처=픽사베이)

평소에 미리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 병을 예방하면 좋지만,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야만 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병원 운영시간이 끝난 늦은 저녁이나 새벽, 휴일이라면 쉽게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사실. 이 때 주변에 24시 병원이 없는 한 응급실을 찾게 되기 마련인데, 응급실의 경우는 비용이 특히 비싸기 때문에 찾기가 망설여진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응급실 제도와 상식을 미리 숙지한다면 응급실을 찾을 때 조금 더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응급실 제도를 알아보자.

응급실에는 임산부 전담 구급대가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산통이 시작되는 임산부의 경우 응급 구조대를 찾는다.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나 조산의 우려가 있는 임산부,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라면 그들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고 출산시키는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미리 신청해놓으면 좋다. 이 임산부 전담 구급대의 차량에는 분만세트가 탐재되어 있어 위급 시에는 차 안에서도 분만이 가능하며,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여성 구급대원과 간호사, 혹은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가진 직원이 우선배치되어 움직인다. 임산부 전담 구급대는 임신 5개월 이상의 임산부여야 하며,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산모는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응급의료 관리료는 기본 18,000원에서 60,000원 정도이다(출처=픽사베이)

응급실 비용이 비싼 이유?

응급실 비용이 비싼 이요는 첫째, 응급의료 관리료 때문이다. 비응급환자의 무분별한 응급실 진료를 막기 위해 제도적으로 마련한 금액이며, 실제로 응급한 환자라면 후에 국가에서 50%를 부담하게 된다. 또한 응급실은 야간이나 휴일에도 진료를 하기 때문에 응급진료비가 붙게 되는데, 이 때는 진료비의 30-50%가 가산되게 된다. 평일 6시 이후나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9시 까지는 진찰료의 30%가 추가 된다. 입원의 경우는 자정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오후 11시에 입원을 할 경우에는 입원 당일 1시간도 1일로 계산하여 입원비가 청구되게 된다.

▲응급실 진료비용 확인 신청제도는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서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응급실 진료비용 확인 신청제도

응급실을 이용할 때 마다 보면 금액이 크기 때문에 청구된 진료비가 과하게 청구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 때는 진료비용 확인제도를 신청하여 이용하면 된다. 이 제도는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서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신청자 10명 중 3명이 병원비를 돌려받고 있다고 한다.

응급실 대불제도

급하게 응급실을 방문했는데 금액을 지불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응급실 대불제도를 알고 있으면 좋다. 응급실 대불제도는 국가가 돈이 없는 응급환자를 위해 마련한 제도고, 나라에서 진료비를 우선 지불하고 나중에 청구하는 제도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니 알아두도록 하자.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