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일본 서쪽 끝 규슈 섬에 있는 현이다. 후쿠오카 현의 현청소재지인 후쿠오카 시의 도시 명칭이기도 하다. 일찍이 다자이후의 외항, 견수, 견당사의 기지로서 번영하였고 15~16세기 명나라와의 무역과 성읍으로 발전했는데, 메이지 시기에 기타큐슈와 지쿠호 등의 석탄광업의 발달에 따라 규슈 제일의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며 온천과 돈코츠라멘이 특히 유명하다. 시내와 공항이 가깝고 버스로 쉽게 시내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한 관광이 가능하다. 후쿠오카의 관광 명소로는 후쿠오카 타워와 커낼시티, 텐진 지하상가 쇼핑센터, 나카스 강변 등이 있다.
1988년에 후쿠오카 시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후쿠오카 타워는 234m 높이를 자랑한다. 호크스 타운 서쪽의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 지역 중앙에 위치하는데 반투명 거울 8,000여 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미러 세일이란 별명이 있다. 123m 높이에 위치한 5층 전망대에서는 후쿠오카 시내와 하카타 만,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는 고속 엘리베이터로 약 70초가 소요되며 밤에는 타워 전체에 계절별로 다른 조명을 밝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커낼시티 하카타는 도시의 극장이라는 콘셉트로 1996년 4월에 문을 연 대형 복합시설이다. 유명 건축가인 존 저디의 설계로 지은 독특한 이 건물에는 오피스동과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다. 건물 한쪽 벽에는 180대 모니터를 이용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도 전시되어 있다. 운하에 있는 선플라자 스테이지에서는 분수 쇼나 라이브 공연 등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패션 숍 이외에도 로라 애슐리같은 인테리어 숍을 비롯해 은행, 약국 등 170여 개 점포가 입점한 쇼핑몰 '커낼시티 OPA'가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목적지를 정해 놓고 층별 안내도를 참고해 효율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남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