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와사비는 우리말로 '고추냉이'라고 한다. 생와사비는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매운향으로 생와사비 매니아라면 어떤 음식에 곁들여 먹을 만큼 매력적인 식재료이다. 원산지가 일본인만큼 와사비소스를 떠올리면 일본 생와사비를 빼놓을 수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춧가루 양념을 즐기듯이 일본인들은 이 와사비소스의 매운맛을 매우 좋아한다.생와사비의 매운맛 성분에는 살균효능이 있으며 10가지 이상의 향미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바로 이 성분이 비린내를 없애고 식재료의 풍미를 살리기 때문에 생선회, 초밥, 테마리스시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이유다.

일본 생와사비 종류

일본 생와사비는 재배상에 따라 사와 와사비(沢わさび)와 하타케 와사비(畑わさび)로 나뉜다. 사와 와사비는 맑게 흐르는 물을 이용해 재배된 와사비를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생와사비가 바로 이 '사와 와사비'이다. 사와 와사비는 시즈오카현(静岡県)의 이즈(伊豆), 신슈(信州)의 아즈미노(安曇野)가 주요 생산지이다. 반면 하타케 와사비는 흐르는 물을 사용하지 않으며 여름에 시원하고 습도가 비교적 높은 섬에서 키운다. 사와 와사비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한 편이며 재배가 편리하다.

고추냉이 만드는법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는 연예기획자 이상민이 생와사비 강판에 고추냉이를 만드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고추냉이 만드는 법은 생와사비 강판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다만 생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사용할 때는 먹기 직전에 갈도록 하자. 와사비의 매운맛 성분이 휘발성이 있어 갈아놓고 방치해둔다면 풍미와 매운맛이 상실되기 때문이다. 생와사비 추천으로 생와사비를 간 직 후에는 매운맛이 최고조로 달하므로 10분 정도 지난 이후 섭취하도록 하자.

요리 맛을 좋게 하는 생와사비

생와사비는 겨자, 후추, 호스래디시, 고추와 함께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다. 이들은 각기, 일본, 영국, 미국, 한국을 대표하는데 모두 가루를 내어 발효시킨다는 공통점이 있다. 요리의 맛을 좋게 하는 것 역시 공통점이다. 실제 와사비 뿌리 부분은 연두색과 흰색인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푸른색의 와사비는 인공색소와 전분이 첨가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 생와사비 강판에 갈아서 간장과 섞으면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향이 좋아 생선회에 곁들이는 훌륭한 와사비소스가 될 것이다.

[팸타임스=박세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