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활동 없이도 쉽게 지치고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느껴진다면? 여성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50대 중년 여성은 일반적으로 갱년기를 겪는 시기인 만큼 갑상선 질환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많은 중년 여성들이 증상이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

여성갱년기와 구별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및 원인부터 갑상선암 증상과 예방법, 갑상선에 좋은 음식까지 알아보자.

▲여성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갑상선기능저하증(출처=셔터스톡)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및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는데, 여성갱년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이들이 많다. 갱년기와 유사한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피곤함 ▲우울증 ▲무기력함 ▲불면증 등이 있으며 주로 ▲오한 ▲체중증가 ▲피부건조 ▲모발건조 ▲월경과다 ▲손등 및 눈 주위 붓기 등이 나타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체중증가가 고민인 이들도 많다. 갑상선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대사기능이 저하돼 소량만 먹어도 살이 찌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기분이 든다. 만약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고,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변화가 없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주된 원인은 자가면역질환이며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유전적요소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쉰 목소리가 나오는 갑상선암 증상(출처=셔터스톡)

갑상선 질환 보유자가 특히 조심해야할 '갑상선암', 증상 및 예방법은?

2013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바로 갑상선암이다. 흔한 질병이지만 증상과 예방법을 알지 못하는 이가 많아 상태가 악화되기 쉬운 질환이다. 갑상선암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소와 호르몬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갑상선암 원인으로 ▲방사선 과다노출 ▲요오드의 결핍 및 과잉 등이 있다.

갑상선암 증상은 결절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결절과 같은 쪽으로 림프절이 만져진다. 또한, 목을 만질 때 갑상선 덩어리가 느껴질 수 있으며 쉰 목소리가 나오고, 음식 삼킬 때 어려움과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증상이 아예 나타나지 않기도 있다.
이 밖에도 갑상선암 증상으로 ▲변비 ▲나른함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탈모 ▲찬 손발 ▲추위탐 ▲체중증가 등이 있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갑상선암은 아직까지 권고되는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이 없다. 단, 일부 갑상선암은 유전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갑상선에 좋은 음식, 검은콩(출처=셔터스톡)

갑상선에 좋은 음식 5

1. 검은콩

검은콩은 갑상선을 튼튼하게 하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갑상선 질환에 효과적이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도 권장되는 음식이다.

2. 브로콜리

호르몬을 억제하는 고이트로젠 성분이 풍부한 브로콜리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또한,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있어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3. 복숭아

갑상선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인 복숭아는 갑상선 기능 회복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4. 토마토

암 발병률을 낮춰주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는 특히 갑상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5. 올리브오일

올리브오일은 대사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체지방을 주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좋은 음식이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