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그리스 공화국(Hellenic Republic)으로서, 유럽 남동부 발칸 반도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어 유럽과 지중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는 그리스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며, 그리스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98%가 그리스 정교를 믿고 있으며, 제우스가 만든 홍수에서 살아남은 프로메테우스의 손자인 헬렌을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여겨 그리스를 '헬라스(엘라스)', 그리스인을 '헬레네스(엘리네스)'로 부르기도 한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온화하고 여름에는 덥고 건조한 편이다.
많은 고대 유적과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는 그리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파르테논 신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파르테논 신전은 아테네의 수호 여신인 아테나에게 바친 신전으로서 아크로폴리스를 통틀어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기원전 448년부터 기원전 432년까지 당대 최고의 조각가와 건축가의 설계를 토대로 16여년에 걸친 시간 동안 지어졌다. 도리스 양식을 접목한 최고의 건축물이라 칭송받는 파르테논 신전은 얼핏 보기에는 직선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곡선과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둥의 간격을 균일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시각효과를 고려하여 설계된 신전 내부의 구조는 사람의 착시까지 감안한 과학적인 건축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광고나 그림에서 많이 등장했던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빛에 씻긴 섬'이라는 뜻으로 에게해의 탐나는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토리니는 눈부신 풍경을 지닌 곳으로 그리스의 대문호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소설에 이렇게 인용했다. '죽기 전에 에게해를 여행할 행운을 누리는 사람은 복을 받은 것이다.' 라고 적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소설속에서 에게해의 섬들을 꿈과 현실을 있는 매개체로 그 아름답고 몽상적인 느낌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팸타임스=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