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과 모란은 닮은 꼴로 일반인들은 구분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우선 모란은 목단이라 불리며 화투(花投)의 6월 꽃으로도 접해보았던 꽃이다. 모란은 중국이 고향인 모란은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화려한 꽃을 보기 위해 화단에 심어 기르던 관상용 꽃나무이다. 모란은 옛부터 부귀화(富貴花)라 불리며 귀한 대접을 받아 온 꽃으로 그 이름에 걸맞은 은은한 향을 가진 귀풍스러운 꽃이다. 이러한 모란꽃이 떨어질 때 작약꽃은 피어오르게 된다. 매우 비슷한 모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분을 하지 못하는데 오랫동안 모란이 피어있는지 아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작약꽃은 지상부의 줄기가 살아서 겨울을 나는 떨기나무인 목단과 달리 겨울철 지상부의 줄기가 모두 죽고 뿌리만 살아 남아 겨울을 나는 식물이다. 겨울철 뿌리만 남겨두고 봄이 오면 다시 새싹을 올려 꽃을 핑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옛부터 모란과 같이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어 기르기도 했으며, 한방에서는 작약의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도 재배를 하였던 식물이다.
일반인도 작약꽃과 모란꽃의 차이를 알고 있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모란이 작약보다 높이도 높고 꽃의 크기도 크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모란꽃이 좀 더 풍부한데 꽃만 봐서는 쉽게 구분은 어렵다. 지상부의 줄기를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한데 모란은 지상부의 줄기가 살아서 겨울을 나는 나무이며, 작약은 앞서 언급했듯이 뿌리만 살아 있다가 봄에 새로이 싹을 올리는 여러해살이풀로 무슨 꽃인지 구분을 하려면 꽃 아래의 줄기를 살펴보아 목질부가 보이면 모란, 보이지 않으면 작약인 것이다.
쟉약 꽃말은 '수줍음'이다. 현재 작약은 관상용으로 다양한 색깔이 있어 매년 오월과 유월에 결혼식 부케로 쓰이는 작약은 작약 꽃말이 부케와 상당히 어울린다. 모란꽃의 꽃말은 '부귀영화'이다. 모란의 경우 화려하고 고귀한 꽃의 인상 때문에 부귀영화 등의 이미지를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모란의 이명이 바로 부귀화인 것이다. 또한 모란의 꽃말에는 '행복한 결혼'이라는 뜻도 있어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많이 찾는 여름 부캐이기도 하니 참고하자.
[팸타임스=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