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은 지중해가 원산지인 식물로, 국내에서는 잎이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쌈케일과 튼튼한 겨자잎 처럼 잎이 고슬고슬한 곱슬케일 그리고 적색과 녹색을 함께 가지고 마치 상추 처럼 자라는 꽃 케일 등이 유통되고 있다. 케일은 쌈 채소나, 샐러드용으로 많이 사용되지만 깻잎 김치처럼 케일 김치를 만들어서 먹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 또는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대부분의 채소처럼 케일이 가진 비타민 등의 유용한 영양소는 가열하게 되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으로 생식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많은 녹황색 채소 중에서 케일은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항암 효과에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 향상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니코틴과 같은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또한 눈 건강에 매우 좋은 루테인도 매우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케일에는 수분(89.7%), 탄수화물(4.1%), 단백질(3.5%), 지질 등을 비롯해 다량의 무기질과 비타민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응고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K,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케일의 잎이나 뿌리에 묻은 이물질들을 털어낸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사용한다. 케일즙이나 주스를 만들어 먹을 때는 입 대가 억세고 굵기 때문에 잎 부분만을 잘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케일즙을 만들 때 식초나 레몬 등을 넣어 함께 갈게 되면 비타민 C의 손실을 줄 일 수 있다. 익혀서 섭취할 때는 5분 이상 가열하지 않는 것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다. 케일은 잎이 쉽게 시들 수 있기 때문에 신문지나 비닐팩으로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