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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경미한 어깨통증은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도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고 팔의 사용도 불편하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관절의 움직임을 담당하고 있는 힘줄 근육이 손상된 것을 뜻한다. 어깨의 무리한 사용이 회전근개파열을 유발하지만 중, 장년층을 넘어갈수록 노화로 인해 뚜렷한 원인 없이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경우도 많다.
손상이 시작된 회전근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며, 자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어깨통증 외에도 팔을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팔의 근력이 점차 약화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의 경미한 손상은 물리치료 및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진행한다.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회전근개의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큰 절개 없이 수술이 가능하며 회복기간 단축도 가능하다.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에는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재활을 소홀히 하면 통증 발생 및 관절 강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의 김홍겸 원장은 "퇴행성변화로 인한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회전근개파열을 방치하면 향후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기면 수술을 해도 재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2주 이상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