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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ADHD 및 사회성 부족, 정서 행동 문제의 연관성은?

함나연 2018-08-13 00:00:00

틱장애와 ADHD 및 사회성 부족, 정서 행동 문제의 연관성은?

충청북도 충주에 거주하는 P 어린이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눈을 깜빡거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최근 들어 고개를 움직이며, 입을 씰룩거리면서 음음 거리는 음성이 들리도록 소리를 내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핸드폰을 하거나 TV를 볼 때 더 심해지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근육이나 발성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아이들하고 어울리기 힘들어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며 순간순간 불현듯 나타나는 충동을 억제하기 힘들어한다. P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틱장애 증상뿐만 아니라 이러한 정서 행동적인 문제로 인해서 걱정이 많다.

틱장애는 근육의 미세한 운동을 조절하고 특정 동작을 취할 때 움직여서는 안 되는 근육을 억제하는 뇌의 기저핵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생기는 이상운동증 질환이다. 근본적인 병태 생리에서는 지능이나 성격, 다른 신경정신과적 질환과 바로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틱장애 증상이 대체로 심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뇌의 다른 부분들까지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여타 다른 소아정신과적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여러 사회기술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는 자폐증이나 조현병 같은 질환에서 보이는 심각한 사회적 부적응 문제를 일으키는 패턴하고는 다소 다르지만, 언어를 표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거나 비유하는 언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하고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해하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ADHD를 동반한 경우에는 충동조절의 문제와 주의력 부족 및 결핍의 문제로 일상생활에 집중하기 힘들고, 지속이 되면 아이들과의 교우관계 문제뿐만 아니라 차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한 뚜렛증후군으로 진단되는 아이들은 복합적인 틱장애 증상 이외에도 ADHD, 강박증, 불안장애 및 우울감, 난독증을 포함한 학습장애를 동반하기 쉽다. 심지어는 언어의 비유적 표현을 잘 알아듣기 힘들어하고, 상호적인 사회성 부족이 심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동반 사회 행동 정서장애적 문제는 틱장애 증상 치료만으로는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대개 있으며, 틱장애를 가진 아이를 평가하고 치료하는데 에는 동반 장애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동반장애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아울러 수반되어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틱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회성에 문제를 겪고 있는지 여부를 어떤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을까? 휴한의원 청주점 변형남 원장은 "아이가 대화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말을 끊거나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이 두드러지거나, 또래에서 어떤 놀이를 할 때 갑자기 끼어들고 엉망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거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내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하고의 소통에 있어서 불안함과 초조함,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면, 틱장애로 인한 두뇌의 영역뿐만 아니라, 뇌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틱장애와 동반되는 정서적 질환의 검사와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틱장애 자체는 근육운동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지만, 뇌는 유기적으로 여러 기관이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관장하는 만큼 틱장애로 인해 다른 신체적 정신적 부분까지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변형남 원장은 첨언한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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