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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 |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자궁혹, 자궁물혹으로 불리며 30대 중반 이후 여성들 중 약 40~50%가 가지고 있는 부인과에서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많은 여성들이 지금도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으며 치료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거나 혹은 어떻게 할지 고민 중에 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악성종양으로 변화하는 비율이 극히 낮아 일반적으로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며 크기의 변화는 없는지 증상의 이상은 없는지 추적관찰 하는 것이 통상적일 만큼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양성종양이다.
많은 자궁근종 환자가 근종수가 하나이기 보다는 여러 개인 다발성 자궁근종인 경우가 많고 각각의 크기도 다양하다. 자궁근종의 종류는 근종의 발생위치에 따라 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 점막하근종으로 나뉘는데 위치에 따라 종류를 구분하는 이유는 크기, 개수도 중요하지만 근종의 위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근층내근종의 경우 자궁근종의 80%, 장막하근종의 경우 약 15%를 차지하는데 나머지 5%정도의 점막하근종이 가장 예후가 나쁜 근종이다. 자궁내막의 하층에 발생하여 합병증이 가장 많고 작은 크기로도 출혈이 일어나기 쉬우며 그에 따라 감염, 화농, 괴사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육종변성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는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인 만큼 진단을 받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단순히 크기가 작고 근종개수가 적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고 관찰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작더라도 점막하에 발생한다면 합병증의 발생가능성이 높고 난임, 불임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오히려 발견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주로 자궁적출수술이 이루어졌고 이후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자궁근종절제술이 발달했지만 두 방법 모두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는 외과적수술이라 신체적 부담과 후유증때문에 미혼여성이나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은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하이푸라는 비침습적 치료법이 많은 여성들에게 대안이 되고 있는데 초음파를 한곳에 응집하여 높은 온도의 열로써 종양만을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피부절개와 마취가 필요 없기에 신체적 부담이 적어 수술 이후에도 여성 삶의 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대표원장은 "과거의 수술적 치료법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기피했던 여성분들도 최신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초기에 치료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신체적 부담과 후유증 없이 여성의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하며 건강한 자궁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자궁근종의 위치가 안 좋을 경우 크기가 작더라도 하이푸를 이용하여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사용함으로써 피부화상,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많은 시술경험과 다양한 여성질환 수술을 집도한 사례가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첨단의료기기를 갖춘 병원인지도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