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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거주 중인 주부 L씨는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치과를 찾아 치아교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을 통해 소아기에 교정을 하는 것이 부정교합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접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치아교정이 미용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치아교정의 원래 목적은 치아 상태를 고르고 가지런하게 잡아주어 치아의 가장 큰 역할인 음식물의 저작작용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어린 소아의 경우 부정교합이 심하면 음식을 씹는 역할을 해야 할 치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 식이장애 또는 심한 경우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성장과정에서 주걱턱이나 부정교합이 발생될 우려가 있을 경우 혹은 이미 발생한 경우에 교정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를 통상 '소아교정'이라고 한다. 아이의 윗니가 앞으로 많이 튀어나온 돌출형일 경우, 아래턱이 작은 무턱일 경우, 위·아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일 경우에도 예방교정이 필요하다.
초, 중등학생을 포함한 성장기 아동의 소아교정은 정상에서 벗어난 골격과 근육의 성장을 바로잡아 성장 후 얼굴형태의 균형까지 잡을 수 있어 성인이 되고 나서 하는 치아교정에 비해 보다 효과가 크기에 예방교정으로 권장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소아교정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6세부터 영구치가 나오고 위아래 치아 교합이 어느 정도 형성되므로 이때부터 교정과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영구치가 자란 9~15세를 치아교정의 적기라고 말한다. 이 무렵에는 치아는 다 자랐지만 턱뼈와 안면뼈는 계속 자라게 되는데 신체 발육이 왕성한 이 시기에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부정교합뿐만 아니라 턱 골격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바로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적은 통증으로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아래턱이 많이 자라고 위턱이 자라지 못해 주걱턱이 나타나거나 좁은 턱뼈로 인해 치아가 삐뚤게 나는 등과 같은 골격의 문제가 나타난 경우에는 발견 즉시 검사하고 치료를 해야한다. 이런 경우에는 만 6~8세가 적절한 치료 시기이다.
수원 로미오치과교정과치과의원 서승원 원장은 "주걱턱은 연령이 증가할 수록 치료효과는 감소하며 악교정수술 가능성은 증가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교정은 잇몸염증, 퇴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충분한 상담과 안내를 받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팸타임스=함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