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이면 무좀 환자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색이 변한 발톱을 감추려 하지만, 여름 한철 가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고약한 무좀균은 방치할수록 번질 뿐 아니라 치료가 더욱 어려워진다. 심하면 손발톱이 쉽게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어설픈 치료로는 재발하기 쉽다.
일반 무좀은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연고 및 크림형태의 바르는 치료제가 흔히 사용되지만 손발톱무좀은 딱딱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일반 무좀 치료제가 흡수되는 것이 어려워 쉽게 포기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발톱무좀에 있는 발톱을 뽑으면 완치 된다고 생각하여 발톱을 뽑으러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발톱을 뽑는다고 해서 발톱무좀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을 없앤다고 치료가 끝나진 않는다. 무좀균은 발톱이 자라는 뿌리 부분에도 서식한다. 그리고 억지로 집에서 발톱을 뽑으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발톱무좀이 있을 때 피부 깊숙이 침투된 곰팡이 균을 죽이기 위하여 레이저를 이용한다. 무좀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곰팡이균인 tnichophyton rubrum을 레이저를 이용하여 죽이기 위해서는 무좀이 있는 부위에 65도 이상의 온도를 전달해야 한다. 그 온도가 되지 않을 경우 여러번 같은 부위에 반복하여 레이저를 조사하면 65도 이상으로 온도를 올릴 수 있으나 발톱 주변의 피부조직도 온도가 올라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핀포인트레이저는 한 번에 79도의 열을 발생시켜 무좀 곰팡이균을 죽일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다른 레이저들과는 달리 10개의 마이크로펄스라고 하는 작은 레이저 빔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마이크로 펄스 사이에는 0.05초의 시간 간격을 두어서 그 사이에 주변조직이 회복할 수 있도록 하여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따라서 핀포인트레이저는 무좀 주변의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효과적인 무좀 치료를 할 수 있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은 "핀포인트레이저는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 보균자, 꾸준한 약복용이 힘이 드는 경우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경제적으로 무좀을 치료할 수 있어 장기적인 비용 부담 또한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