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갈증을 해소시켜줄 상큼하고 달콤한 제철 과일, 복숭아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로운 복숭아는 수분 함량이 높을수록 쉽게 물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신선하게 오래 먹기 위해서는 복숭아 보관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에 오래 넣어둬도 쉽게 물러지지 않는 복숭아 보관법부터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복숭아 효능 및 칼로리, 홈메이드로 만드는 복숭아 통조림, 와인, 잼 레시피까지 알아보자.

▲물러지기 쉬운 복숭아, 보관법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복숭아 효능 및 칼로리

갈증해소에 효과적인 복숭아는 생각보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만능 과일이다. 우선 복숭아의 새콤달콤한 맛은 입맛을 살려내는 역할을 해 식욕 증진에 좋다. 또한 지치기 쉬운 여름철 피로회복 효과도 있는데, 이는 복숭아의 아스파트르산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체내 피로 물질을 배출시켜 피로 및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보기에도 예쁜 과일인 복숭아는 미모를 가꾸는 데도 효능이 있다. 팩틴 성분이 변비를 해소시켜 아랫배를 없애주고 기미나 잡티를 생성하는 멜라닌 색소 억제, 혈액순환으로 인한 얼굴 혈색으로 아름다운 미모를 만들어준다.

복숭아는 대략 100g에 34칼로리다.

▲물러지지 않는 복숭아 보관법과 깎는 법(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연약한 복숭아, 보관법부터 깎는 법까지

연약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복숭아는 조금의 충격으로도 쉽게 물러져 올바른 보관법을 따라야 한다. 우선 복숭아 보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씻어두지 않는 것이다. 복숭아의 신선도를 최선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기 직전 씻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씻지 않은 복숭아는 얇은 신문지 또는 키친 타올로 감싸 냉장 보관한다. 습도가 높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물이 배출되는 얼음, 고기류는 같이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냉장고의 온도가 0~1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 당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복숭아는 깎는 것도 일이다. 조금만 힘을 줘도 안쪽까지 쑥 파일 정도로 무른 과일이기 때문이다. 과육이 최대한 남도록 복숭아 깎는 법은 한 쪽에 살짝 칼집을 낸 다음 껍질을 벗겨낸다는 느낌으로 밑으로 잡아 떼어낸다. 껍질을 다 벗긴 뒤 가운데 씨가 있는 곳을 심으로 남겨두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내면 완성.

딱딱한 복숭아의 경우 보다 손쉽게 과일을 손질할 수 있다. 껍질은 사과 깎듯이 돌려 깎고 복숭아를 위에서 봤을 때 총 6등분 한다는 생각으로 칼집을 내준다. 이 때 낸 칼집은 씨가 있는 곳까지 깊게 내줘야 하며 칼집이 들어가는 곳에서 사선으로 한 바퀴를 돌려 반대편 칼집이 있는 곳에 도착해야 한다. 복숭아를 앞에서 봤을 때 앞서 만든 사선 칼집에 엇갈리는 중간 가로선을 씨가 있는 부분까지 깊숙이 내준다. 손으로 복숭아의 위아래를 잡고 반대로 비틀어 복숭아씨를 분리시킨 뒤 잘라진 복숭아를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이 방법은 복숭아씨를 손쉽게 제거하며 먹기 좋은 크기로 복숭아를 자를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한 복숭아 통조림 만들기(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시원한 간식, '복숭아 통조림' 만들기

복숭아 통조림은 달콤하고 시원해 여름철 인기만점 간식이다. 이제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복숭아 통조림을 만들 수 있다. 황도, 백도, 천도 모두 사용가능 하며 재료는 복숭아 10개, 설탕 1컵, 레몬즙 1큰 술, 물 500ml다. 복숭아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냄비에 물과 설탕을 붓고 팔팔 끓인 뒤 중불로 줄여 3분정도 마저 끓여준다. 복숭아를 넣고 지나치게 물러지지 않을 정도로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넣어 보존성을 높인다. 익은 복숭아는 냄비에서 충분히 식혀준 뒤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브런치에 곁들이기 좋은 복숭아잼(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간식부터 브런치까지, '복숭아잼' 만들기

간편한 아침식사로 구운 식빵에 새콤달콤한 복숭아잼을 얹어 보는 건 어떨까. 아이들 간식부터 식사대용까지 책임질 복숭아잼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재료는 복숭아와 설탕이 끝이다. 복숭아와 설탕을 6:4 비율로 준비한다. 복숭아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제거하고 얇게 썰어준다. 프라이팬에 복숭아와 설탕을 붓고 중약불로 계속 졸인다. 복숭아 물이 나오고 색이 진하게 변하면 잼이 완성된다. 이때 계속해서 저어줘야 팬에 복숭아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잼은 식힌 뒤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복숭아 와인 만드는 법은?(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름밤, 느낌 있는 '복숭아와인' 만들기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복숭아와인이다. 간단한 재료로 직접 복숭아와인을 담글 수 있다. 재료는 복숭아, 설탕, 와인효모다. 복숭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다져준다. 통에 복숭아를 넣고 설탕은 총 복숭아 무게의 10%만 첨가한다. 만약 복숭아가 500g이면 설탕은 50g 이다. 설탕과 복숭아를 충분히 저어 녹인 뒤 와인 효모를 붓는다. 와인 효모는 복숭아 1000g당 0.25g씩 추가한다. 통 위에 면보를 덮고 고무줄이나 끈으로 고정하고 뚜껑은 살짝 얹어 한 달 동안 발효시킨다. 한 달 뒤 복숭아 찌꺼기는 거르고 3개월 간 다시 숙성하면 끝.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