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의 장첸부터 최근 MBC '나혼자산다'의 헨리까지, 마라롱샤는 각종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생긴 게 마치 새우 같아서 새우 요리로도 알려졌지만 사실은 민물 가재로 만든 매콤한 중국 요리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마라롱샤, 먹는 법부터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기, 건대·부산·대구 등 SNS에서 핫한 마라롱샤 맛집까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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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룽샤로 발음되기도 하는 마라롱샤(출처=셔터스톡) |
마라롱샤는 마라룽샤로 발음되기도 하는 중국의 전통음식으로 민물가재를 매콤한 마라 양념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매콤한 맛이 중독성이 강해 중국의 밥도둑으로도 불린다. 바닷가재와 달리 크기가 작아 손으로 간편히 집어 먹기도 편하다. 중국에서는 밥반찬 뿐 아니라 안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요즘 같이 더운 날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마라롱샤는 더위 뿐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날려줄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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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되는 매운 맛, 마라롱샤(출처=셔터스톡) |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먹던 마라롱샤를 직접 제공했다는 건대 맛집이다. 실제 중국 출신의 요리사들로 구성돼 현지의 맛에 가까운 마라롱샤를 맛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과 꿔바로우까지 판매하고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건대 쿵푸소룽샤는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해있다.
마라 음식이 유명한 '벽돌 해피푸드'다. 중국을 상징하는 새빨간 인테리어가 특징인 이 곳은 중국 전통 식당을 연상시킨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마라롱샤와 마라탕이다. 중독적인 마라소스와 함께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계란볶음밥과 토마토계란덮밥 또한 추천메뉴다. 벽돌 해피푸드는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해있다.
전부터 경성대 맛집으로 유명했던 부산 '마라내음'은 '범죄도시'와 '나혼자산다'의 영향으로 SNS 상에서 더 핫하게 떠오른 곳이다. 대표 메뉴는 연유꽃빵 + 마라롱샤 + 해물볶음밥 + 특허탕수육이 한 번에 제공되는 세트 메뉴다. 특히 '마라내음'이 젊은 세대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칼칼한 중국 전통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비결 때문이다. 부산 마라내음은 남구 대연동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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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롱샤는 매콤한 가재요리다(출처=셔터스톡) |
먹으면 먹을수록 매워지는 '마라선생'의 마라롱샤 메뉴다. 큰 가재가 푸짐한 양으로 나와 학생들도 가기 좋은 가성비 마라롱샤 맛집이다. 이 곳에서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마라롱샤 외에도 새우를 통째로 튀겨낸 '향라새우튀김', 매콤한 문어발판 요리 '하이링구', 매운 맛을 잠재워줄 고소하고 담백한 '옥수수온면' 등이 있다. 대구 마라선생은 남구 대명동에 있다.
훠궈 전문점인 '마라향'은 중국식 훠궈 뿐 아니라 마라롱샤로도 유명한 맛집이다. 마라롱샤와 함께 꽃빵이 제공돼 매운 맛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재살을 발라 꽃빵에 싸 먹거나 꽃빵을 마라롱샤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인천 마라향은 중구 관동3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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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방법으로 집에서도 마라롱샤를 만들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
마라롱샤 먹는 법은 가재 머리를 위로 들어낸 뒤 몸통을 눌러가며 다리를 떼어낸다. 중간부터 머리 부분까지 껍질을 벗겨 살을 발라 먹으면 된다. 이때 뜯어낸 가재 머리를 쪽쪽 빨아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 : 냉동 민물가재 800g(20마리), 마라샹궈 소스 1팩, 물 1컵, 맥주 2컵
1. 냉동 민물가재는 물에 헹궈 불순물을 제거한다.
2. 깨끗이 손질한 민물가재를 볼에 넣고 물과 맥주를 붓는다.
3. 민물가재는 빨개지면 마라 소스를 넣어 잘 섞어준다.
4. 물, 맥주, 소스, 민물가재를 프라이팬에 모두 넣고 15분간 졸여 완성한다. 기호에 따라 물을 추가로 넣어 간을 다시 맞출 수 있다.
[팸타임스=김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