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의고리(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
5일 저녁(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인 롬복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82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계속 늘고있다.
5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롬복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2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을 롬복의 중심에 있는 마타람시로부터 5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 |
▲불의고리 지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불의 고리'는 마그마를 분출하는 태평양 한가운데 심해에서 형성된 해양판이 태평양 가장자리로 매년 5~10cm씩 이동해 유라시아와 북미, 남미, 호주 대륙판과 만나게 되는 경계를 뜻한다.
지각과 지각이 만나 마찰하게 되면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된다. 전 세계 지진의 90%, 화산의 75%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는 이처럼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서서도 바누아투, 일본, 대만, 에콰도르 등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또한 모두 불의 고리에서 발생했다. 특히 올해 관측된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39건 가운데 29건이다. 해당 건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38%가 늘은 수치다.
![]() |
▲지진, 화산폭발(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지구 전체로 볼 때 화산이나 지진 발생지점이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나 일본이 포함된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싼 벨트를 이룬다. 이를 환태평양 지진대라고 한다.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동남아시아 국가들, 태평양의 여러 섬, 일본, 러시아 캄차카 반도, 미국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멕시코, 남미 해안까지 총 4만여㎞에 이르는 고리 혹은 말굽 모양의 지진·화산대가 바로 불의 고리다.
[팸타임스=이은성 기자]